트렌드2023-10-24 10:27

올해 해외여행 비용 상승폭 북미권 42% 최고…4년 전보다 113만원 증가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해외여행 국가별 만족도는 스위스 1위, 스페인, 호주,이탈리아 순 일본여행 만족도 6위 약진 …국민정서 변화와 엔저 영향

하혜영

올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 비용 상승폭은 북미권이 가장 크고 다음은 유럽이었다. 아시아권이 가장 적었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항공료 인상으로 원거리 해외여행일수록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북미 여행자의 평균비용은 2019년 270만원이었으나 올해 113만원 오른 383만원으로 집계돼 42%의 최고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럽은 316만원에서 431만원으로 115만원 인상돼 36% 증가했다. 아시아권은 92만원에서 28만원 인상된 120만원이 들어 31%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해외여행 만족도에도 반영됐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해외여행 국가별만족도를 보면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미국 등 달러권의 하락이 눈에 띈다.

스위스(833점), 스페인(810점), 호주(799점), 이탈리아(778점), 뉴질랜드(775점) 등 유럽과 대양주 국가들이 빅5에 자리했다.

이어 일본이 767점으로 역대 최고점을 받으며 6위에 올랐다. 2019년 대비 96점, 노재팬 이전인 2018년(740점)과 비교해서도 무려 27점 점수를 끌어올리며 2019년 대비 18계단 수직 상승했다. 이는 일본에 대한 국민 정서의 변화와 함께 엔저의 영향으로 저렴해진 현지 물가 영향이 크다. 다른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순위와 점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중국과 다른 동남아 국가(캄보디아, 홍콩, 필리핀, 말레이시아)는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달러권인 미국(57점), 하와이(61점), 사이판(73점)은 점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괌도 약간 하락했다. 이들은 모두 원화 대비 환율이 크게 오른 미국 달러를 사용하고 물가가 크게 오른 지역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22년 9월~’23년 8월) 내 해외여행을 다녀온 9,375명에게 여행지 만족도와 다른 사람에게 추천 의향을 물었다. 이를 기초로 응답자 사례수 60 이상의 27개 국가별 종합만족도(1000점 만점)를 산출해 비교했다. 2018년 이후 매년 수행했으나, 해외여행이 극도로 위축된 코로나 기간(2020~2022년)에는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여행지 만족도는 해외가 국내보다 훨씬 높았다. 해외 평균이 735점으로 국내 16개 광역시도 1위인 부산(736점)과 거의 같은 수준이었고, 국내 평균(695점) 보다 40점 높았다.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도 훨씬 높은 만족감을 주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만큼 국내 여행의 위축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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