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감액제도 폐지가 당연하다는 것이 통계적으로도 뒷받침됐다.
30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55~79세의 연금수령 고령층 3명 가운데 1명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연금을 받고 있다고 답한 고령층(778만3천명) 가운데 일자리를 원한다고 답한 사람은 479만4천명으로 61.6%를 차지해 10명 중 6명이 넘었다.
연금수령 고령층이 일자리를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가 248만2천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31.9%나 됐다. 연금을 받지만 3명 중 1명은 돈이 필요해서 근로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이어 '일하는 즐거움'도 183만7천명으로 23.6%이나 됐으며 '무료해서'란 응답자는 24만7천명(3.2%)이었다. '건강 유지'는 13만5천명(1.7%)이었다.
실제 연금을 받는 고령층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일을 하고 있어 연금만으로는 생활을 꾸려가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연금통계 개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65세 이상 노인이 받는 월 평균 연금은 60만원이었다.
그러나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추정한 최소 생활비(124만3천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고 고령자 경제 활동을 제고하고자 소득 활동에 따른 국민연금 감액 제도 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사정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