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평판2023-11-29 20:26

50세 미만 성인남녀 절반이 “향후 자녀 계획 없다”

자녀 갖지 않는 이유 ‘양육 부담과 경제 문제’ 때문 “무자녀가 상팔자”라는 응답도 14%

하혜영

우리나라 50세 미만 성인남녀 가운데 절반 가량이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이 자녀를 갖지 않는 이유로는 '양육 부담과 경제적 문제'가 47%로 가장 많았고  "무자녀가 상팔자"라는 응답도 14%에 달했다. 

JT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포스터
JT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포스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달 19∼79세 국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저출산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추후 자녀 계획을 물은 결과 만 49세 이하 응답자 가운데 "향후 자녀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49%로 가장 많았다.  자녀를 2명 가질 계획이라는 응답은 20%로 뒤를 이었고, 1명을 꼽은 사람은 12.2%, 3명 이상은 3.5%였다.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읍 15.2%였다.

자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아이 양육 및 교육 부담'이 24.4%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불안정' 22.3%, '자녀를 출산할 나이가 지나서' 18.4% 순으로 나타났다.  ‘무자녀 생활의 여유 및 편함’을 꼽은 사람도 14.2%에 이르렀다.

결혼에 대한 인식은 성인남녀 10명 중 6명 이상(62%)이 ‘반드시 또는 가능하면 하는 게 좋다’고 답했으나, ‘원하지 않으면 안 해도 된다’는 응답도 38%나 됐다. 

출산에 대해서도 3명 중 2명(66.5%)이 ‘반드시’ 또는 ‘가능하면 하는 게 좋다’고 했으나, 3명 중 1명은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또 다양한 형태의 결혼제도를 인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81%가 '매우 또는 대체로 그렇다'고 답해 10명 중 8명이 동거 등에 대해서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태도를 드러냈다. 

응답자의 62.2%는 현재 결혼했으며 38.8%는 결혼 상태가 아닌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현재 비혼인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추후 결혼(재혼 포함) 계획을 물은 결과 ‘있다’(35.8%), ‘없다’(32.6%), ‘아직 모르겠다’(31.6%)는 응답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저출산·인구감소 해결방안의 하나인 이민정책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정책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매우’ 또는 ‘전혀’ 포함)능 응답이 60.6%에 이르러 '적극적 또는 소극적 동의층'(39.4%)에 비해 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집중을 해결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85.6%가 동의했다. 

이 조사는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한국갤럽연구소에 의뢰, 전국 만 18~79세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다. 5,018명에게 문자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보냈으며 응답률은 23.9%였다.

관련 태그:
공유하기: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