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3-12-07 10:07

국민 10명 중 7명 “숏폼 콘텐츠 규제해야”…’팝콘브레인’ 우려?

세계적 트렌드 숏폼 콘텐츠, 긍정-부정 양면성 공존 지식 습득, 금전적 도움되는 시청 경험 64% 성적(性的), 잔인한 내용 시청 경험 52% 

이민하

'숏폼 콘텐츠' 시청이 대세인 가운데 시청자 10명 중 7명이 숏폼 콘텐츠를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팝콘브레인 : 뇌가 디지털 기기의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져 현실에서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 무감각해지는 현상.
팝콘브레인 : 뇌가 디지털 기기의 빠르고 강렬한 자극에 익숙해져 현실에서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 무감각해지는 현상.

한국리서치는 여론 속의 여론 팀이 지난 10월 13~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숏폼 컨텐츠 이용 현황 및 규제 필요성 등에 대해 알아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일컫는 숏폼 콘텐츠는 최근 전 세계적인 트렌드이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2022년 말 기준, 자사 숏폼 콘텐츠인 ‘쇼츠(Shorts)’의 하루 평균 조회수가 500억 회를 넘었다고 발표했으며 인스타그램 ‘릴스(Reels)’와 ‘틱톡(Tik Tok)’ 이용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돼 10명 중 8명(83%)이 숏폼 컨텐츠를 알고 있다고 했으며 4명 중 3명(75%)은 시청해 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시청경험이 없다는 사람은 4명 중 1명(25%)이었다. 시청경험은 특히 60대 이상 시니어층에서도 10명 중 6명(59%)이나 됐으며 18~29세 층은 93%에 이르렀다.   

숏폼 콘텐츠를 어디에서 보느냐(복수응답)는 질문에는 10명 중 9명 이상(93%)이 유튜브 쇼츠라고 답했으며 인스타그램 릴스 52%, 틱톡 31%, 네이버 클립 12%였다.

숏폼 콘텐츠 소비는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이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줄어들고 있다’는 응답은 16%였으나 ‘변함없다’와 ‘늘어나고 있다’는 각 54%, 3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즉각적이고 자극적인 영상에 반복 노출되면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한다는 개념인 ‘팝콘 브레인’은 숏폼 콘텐츠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라는 우려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조사에 나타난 숏폼 콘텐츠 이용행태를 보면, 지식 습득 또는 금전적 이익 등에 도움이 되는 시청 경험은 64%로 나타났으며 성적(性的)이거나 잔인한 내용을 시청한 경험은 52%로 집계됐다. 

숏폼 콘텐츠 시청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규제 필요성을 물어본 결과 69%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필요없다'는 25%였다. 잘 모르겠다는 6%였다. 규제 필요성은 여성(80%)이 남성(58%)보다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18~29세(56%) 층이 가장 낮았다.  

규제 대상(복수응답)으로는 제작자(생산자)를 꼽은 사람이 64%였으며 플랫폼은 51%였다. 시청자(소비자)규제는 16%, 잘 모르겠다 15%였다.  

숏폼 콘텐츠를 자주 찾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시청 길이가 짧다’(71%), ‘이동 중 시청 용이’(64%) 등 간결, 편리성이 우선적으로 꼽혔으며 ‘다양한 주제 접근 가능’(62%), ‘최신 유행 파악’(61%) 등도 있었다.

반면 ‘결과 중심이어서 맥락 파악이 어렵다’(63%) ‘정보의 부정확성(61%) 등에 대한 불만도 높아 숏폼 콘텐츠는 긍정, 부정 등 양면성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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