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3-12-07 10:11

천주교 신자의 불교 ‘짝사랑’?…한해 동안 불교 호감도 큰 폭 상승

[종교호감도] 불교 52.5도, 천주교 51.3도, 개신교 33.3도, 원불교 29.4도,이슬람교 14.3도 천주교 신자 불교호감도 59도…불교신자 천주교 호감도 49.3도

하혜영

불교에 대한 천주교 신자의 호감도가 지난 1년 동안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종교인식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개신교 등 다른 종교가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것과 달리 천주교와 불교가 타종교에 대해 포용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불교에 대해 평소 느끼고 있는 감정을 0도(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에서 100도(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로 표시하도록 한 결과, 천주교 신자의 불교 호감도가 지난 1년 사이에 43.8도에서 59.0도로 15.2도 오르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 신자가 스스로 평가한 불교의 호감도 72.6도에 미치진 못하지만, 천주교 신자들의 불교 호감도는 종교가 없는 사람들의 불교 호감도(52.2도)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신교 신자의 불교 호감도가 33.1도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혜화동 서당의 성모상과 길상사 관음상
혜화동 서당의 성모상과 길상사 관음상

한편 종교별 호감도는 불교가 52.5도로 가장 높은 가운데 천주교도 51.3도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 비해 개신교(33.3도), 원불교(29.4도) 등은 불교, 천주교에 대한 호감도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슬람교는 14.3도로 호감도가 가장 낮았다.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는 지난해 대비 호감도가 각각 5.4도, 5.9도, 1.9도, 1.9도 상승했으나 이슬람교(0.8도)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불교 호감도는 전 연령대에서 50도 혹은 그 이상이며(18-29세 불교 호감도 49.9도),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6.8도), 서울(56.6도), 대전/세종/충청(53.5도), 대구/경북(53.4도)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천주교 호감도는 40대(53.6도), 50대(50.6도), 60세 이상(56.9도)에서 모두 50점을 넘었다. 또한 남녀 모두 천주교 호감도가 50점을 넘었고(남성 52.4도, 여성 50.2도), 지역별로는 서울(56.7도), 광주/전라(52.0도), 인천/경기(51.6도), 대전/세종/충청(51.1도) 등에서 천주교 호감도가 50점을 넘었다.

개신교 호감도는 30대(25.8도)와 60세 이상(41.2도)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30도 초반 수준에 머물렀다. 남성(32.9도)과 여성(33.7도)간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39.3도)에서 가장 높은 반면 부산/울산/경남(24.8도)에서 가장 낮았다. 

이 조사는 지난 달 24~27일 실시돼 최근 불교 조계종 자승스님의 소신(燒身)입적이 조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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