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3-12-12 11:21

해마다 줄어드는 신혼부부…’저출산 가속화’ 심각

신혼부부 53.8% 수도권 거주…경기도 29.9% 최고 신혼부부가 가장 많은 사는 시군구…화성,평택, 부천 순 초혼 신혼부부 10쌍 가운데 6쌍은 무주택

하혜영

날이 갈수록 신혼부부 수가  줄어들면서 '저출산' 가속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신혼부부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신혼부부 수는 103만2천쌍으로 1년 전보다 6.3%(6만9천쌍) 감소했다.

신혼부부 수는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5년 이래 매년 5만∼8만쌍 줄어 이 추세라면 올해는 100만쌍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신혼부부는 혼인을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고, 국내에 살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하는 부부를 말한다. 

전국의 신혼부부 103만 2,253쌍 가운데 53.8%인 55만 5,562쌍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로 30만 9천쌍이 살아 전체의 29.9%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서울이 18만 4천쌍으로 17.8%, 인천이 6만 3천쌍으로 6.1%였다. 

서울 거주 신혼부부의 구성비는 2021년(18.2%)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높은 집값으로 서울에 주택을 마련하지 못한 신혼부부들이 경기도와 인천에 신혼집을 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군구 가운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은 사는 곳은 경기 화성시로 2만 6,424쌍이었으며 평택시(1만 6,888쌍), 부천시(1만 6,208쌍), 남양주시(1만 5,517쌍), 인천 서구(1만 4,678쌍)의 순이었다. 이어 경기 시흥시(1만 3,803쌍), 서울 송파구(1만 3,696쌍), 경기 안산시(1만 3,498쌍), 서울 강서구(1만 2,737쌍), 경기 파주시(1만 2,454쌍)로 ‘빅10’중 경기 7곳, 서울 2곳, 인천 1곳의 분포를 보였다. 

또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소유 여부를 보면 10쌍 가운데 6쌍이 집이 없었다. 전체 81만 5천쌍 중 주택 미소유 부부는 59.5%인 48만 5천쌍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집없는 신혼부부'는 서울이 64.9%로 가장 많아 비싼 집값 때문에 신혼부부들이 서울에 살기 어렵다는 걸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이어 인천(63.9%), 대전(63.8%), 경기도(62.9%), 부산(60.9%)의 순이었다.

한편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은 동거하지만 1쌍은 현재 따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89%인 91만6천쌍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반면 11%인 11만6천쌍은 비동거로 집계됐다.

동거여부를 혼인형태별로 보면 초혼인 경우 동거가 90.7%, 비동거가 9.3%였으나 재혼인 경우 동거가 81.8%, 비동거가 18.2%로 10명 중 2명 가까이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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