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는 40세를 인생의 중심을 잡아가 흔들림이 없는 '불혹'(不惑)이라고 했지만 2023년의 40세는 아직 갈팡질팡 헤매는 '미혹'(迷惑)이다.
나이 마흔이 됐지만 10명 중 3명은 아직 미혼이고 65%는 집도 없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1983년 국내에서 태어난 이들은 76만 9천명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71만명이 국내에 살고 있다.
국내 거주 40세 중 71.0%가 혼인(이혼·사별 포함)을 했으며 29.0%는 결혼하지 않은 미혼이다. 미혼자는 남자가 35.5%로 여자(22.0%)보다 높았다.
기혼자들은 남자 30세, 여자 29세 때 결혼을 가장 많이 했다. 기혼자의 86.3%가 자녀를 출산했으며 13.7%는 ‘노키즈’ 부부다.
기혼자의 출산 자녀를 보면 2명이 전체의 4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명인 경우 35.6%로 나타났으며 3명 이상은 8.0%에 불과했다.
혼인(초혼기준)한 83년생 10명 중 1명(10.3%)이 이혼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9.4%, 여자의 11.2%가 헤어졌다.
83년생 3명 중 1명(35.2%)은 집이 있으나 2명(64.8%)은 아직 집이 없다. 성별로는 남자 10명 중 6명(59.6%), 여자는 10명 중 7명(70.4%)이 무주택자다.
83년생 여자 가운데 결혼할 때는 직업이 있었으나 출산할 때는 직업이 없는 비중은 25.2%다. 4명 중 1명이 출산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 둬 경력단절녀가 됐다.
83년생 중 69.1%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나 30.9%는 일자리가 없다.
통계청은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와 다른 통계 자료를 연계해 우리 사회의 허리인 1983년생의 인구동태 변동,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