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주민등록상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해 고령화사회와 인구감소 실태를 눈으로 보여주고 있다.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천402명으로, 20대(619만7천486명)보다 12만 1,916명 많았다. 2022년까지만 해도 20대 인구(641만여명)가 70대 이상(608만여명)에 비해 많았으나 지난해 70대 이상 인구가 23만여명 늘고 20대가 22만명 가까이 줄면서 역전 됐다.
주민등록 인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869만5699명(16.9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투표성향이 서로 다른 2030세대, 4050세대, 6070세대의 인구비율을 살펴보면 2030세대 15%, 4050세대 32%, 6070세대 27% 등으로 집계됐다.
야당 투표성향이 강한 4050세대의 비율이 여당 투표성향이 강한 6070세대에 비해 5
% 포인트 더 많은 가운데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2030세대의 표심이 다가오는 총선의 승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고령 인구'는 973만명으로, 전체의 19.0%를 차지했다. 지난 해 46만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미루어 볼때 올해 1,0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내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충북과 경남이 초고령 사회에 새로 편입되면서 17개 시도 가운데 8곳이 초고령 사회다. 대구와 서울, 제주, 대전 등 나머지 8곳은 고령 사회로 분류됐다. 세종시만이 고령 인구 비율이 11.0%로 유일하게 고령화 사회다.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인구 감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33만명으로 전년 대비 0.22%(11만4천명) 감소했다.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줄어든 2020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추세에 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2천556만여명)는 5년 연속, 여자(2천575만여명)는 3년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 인구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이후(1737명) 계속 늘어나 지난해 각각 2601만 4265명(50.7%), 2531만 1064명(49.3%)으로 수도권 인구가 70만 3201명 더 많다.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 18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4438만 549명으로 집계됐다. 40~50대가 1662만명(37.44%)으로 가장 많고 60대 이상은 1395만명(31.43%), 20~30대는 1277만명(28.78%)이다. 18~19세는 104만명(2.34%)이다.
226개 시·군·구 가운데 2022년보다 출생(등록)자가 증가한 곳은 서울 강남구를 비롯해 경기 화성시, 전남 강진군 등 45개이다. 같은 기간 출생자가 감소한 곳은 경기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 등 178곳이다.
초등학교 입학 예정 6세 인구는 36만4천740명으로, 집계 후 처음으로 30만명대로 내려 앉았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천593만여명으로, 전년보다 0.96%(35만여명) 감소했다.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도 1천790만여명으로, 1.45%(26만3천여명) 줄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 가운데 생산가능인구와 핵심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각각 70.0%, 34.9%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