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4-01-10 17:38

전기차 구입의향 1년새 40% 급락… 하이브리드 사상 첫 1위

[신차 연료타입 선호도] 하이브리드 38%, 가솔린 36%, 전기차 15%, 디젤 7% 순 하이브리드 강점 연비 효율성과 친환경성 입증

이민하

수년간 급증하던 전기차 판매량이 2023년 들어 감소했고, 구입의향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수요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기차 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새차 구입의향자가 가장 원하는 연료타입으로 하이브리드가 1위로 상승하고 전기차는 급락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7월 실시한 제23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2년 이내(2025년 6월 이전) 새차를 사려는 3만2671명에게 원하는 연료타입을 물은 결과 하이브리드가 38%로 가장 많았고 가솔린은 36%, 전기차는 15%, 디젤은 7%였다.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7%포인트 껑충 뛰며 부동의 1위 가솔린을 제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의 강점인 연비 효율성과 친환경성이 입증된데다 전기차 인기하락의 반사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솔린은 2020년 48%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34%로 추락했다 2022년에도 33%로 뒷걸음질쳤으나 이번에 36%로 반등했다. 디젤은 2018년 28%에서 해마다 떨어져 2022년 6%로 주저앉았다 이번에 7%로 올라서며 오랜 하락세를 멈췄다.

반면 전기차는 2022년 25%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지난해 15%로 급락했다. 전기차의 구입의향은 1년 새 40% 줄어들며 하락분(-10%포인트)을 하이브리드(+7%포인트), 가솔린(+3%포인트), 디젤(+1%포인트)에 넘겨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전기차가 롤로코스터 행보를 보인 것은 소비자 관점에서 ▲가격 ▲비용 ▲안전성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즉 중국 전기차 시장의 초고속 성장과 해외 진출에 따른 가격전쟁 촉발로 소비자들은 더 좋은 성능의 차를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다린다는 것이다. 또 충전시간 소요 등 운용비용도 점점 커지고 있어 인프라가 충분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화재, 급발진 등의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구입을 꺼리게 한다. 실제 행정안전부는 화재 위험성을 감안해 지난해 10월 전기차를 신종 재난 위험요소로 지정, 국가 공인 위험요소가 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0만 5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며 소비자 구입의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미루어 올해 전기차 수요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31% 성장한 글로벌 시장도 수요가 감소될 수 있어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소수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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