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면 덜어내야 한다".
정보홍수 시대에는 '이해력'보다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는 '선별력'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리서치는 ‘여론 속의 여론’팀이 지난해 11월 10~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보습득에 필요한 능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정보를 찾고 이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소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올바른 정보를 판단하고 선별하는 필터링 능력이라는 응답이 54%로 이해력(16%)이나 정보 비교·분석능력(16%)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신속하게 정보를 찾는 능력은 10%, 정보를 전달하고 공유하는 능력은 3%였다.
이는 인공지능(AI)의 등장과 유튜브 등 개인매체의 범람 등으로 가짜뉴스가 활개치자 정보선별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필터링 능력은 미래에 중요한 문해능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51%의 응답률을 보여 가장 높았다. 이어 정보 비교·분석능력(18%), 신속한 정보검색 능력(15%)의 순이었으며 이해력은 11%로 4순위였다. 정보 전달·공유력은 5%로 가장 낮았다.
정보선별력은 온·오프라인매체에서 모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돼 매체 환경과 관계없이 중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쇄매체, 온라인 활자매체, 온라인 영상매체를 이용할 때 필요한 능력을 물은 결과 인쇄매체의 경우 이해력과 함께 정보필터링 능력이 각각 62%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활자매체는 정보필터링 능력이 68%로 3개 매체중 가장 높았으며 온라인 영상매체는 66%가 정보필터링을 꼽았다.
정보필터링 능력은 또 우리 사회에서 가장 겹핍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이 무엇이냐고 묻자 필터링능력이라는 응답이 56%로 과반을 넘었다. 정보 분석능력은 2위였으나 응답은 14%로 한참 뒤졌다. 이어 정보전달력(12%), 이해력(9%), 신속한 정보검색능력(5%)의 순이었다.
초중고 교육과정이 문해력 수준에 도움이 됐느냐고 물어보자 58%가 그렇다고 해 학교 교육과정이 문해력 향상에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아니다는 7%에 불과했으며 3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교육과정에서 가장 기초적으로 가르쳐야 할 능력으로는 45%가 이해력을 꼽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줬다. 정보필터링 능력은 31%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교육과정에서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능력으로는 64%가 정보 필터링 능력을 꼽아 향후 교육과정에 정보 필터링 능력 향상 대책이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글에 대한 이해력은 49%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