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벼 재배면적이 6천㏊ 남짓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7일 2023년 북한 벼 재배면적은 53만3천591㏊로 전년(53만9천679㏊)보다 6천88㏊(-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벼 재배면적은 남한(70만7천872㏊)의 75.4% 수준이다.
통계청은 북한의 벼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노는 땅이 있는데다 지난해 8월 홍수로 재배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벼 재배면적은 이 조사가 시작된 2019년 55만7천16㏊서 2020년 1만6천319㏊(-2.9%)가 줄어 54만697㏊가 된 뒤 2021년 54만4천6㏊로 다시 늘었지만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북한은 9개도와 평양, 라선, 남포 등 3개 직할시를 두고 있는데 시도별로는 황해남도가 14만395㏊로 전체의 26.3%를 차지, 가장 많고 평안북도 10만2천7㏊(19.1%), 평안남도 7만5천322㏊(14.1%)로 뒤를 이었다. 평양직할시도 1만8천234㏊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다. 황해남도, 함경남도, 양강도, 남포특별시는 재배면적이 늘어났지만 평안남도가 3천388㏊ 준 것을 비롯 황해북도(1천305㏊) 등 나머지 8곳은 모두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식량 수급 관련 대북 농업정책 및 연구에 활용하기 위해 북한지역의 벼 재배면적을 조사해왔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개 권역별로 논(벼) 모집단 정보를 구획한 뒤 2019년 최신 위성영상으로 모집단을 현행화 후 표본설계, 2020년 2월 북한 벼 재배면적을 처음 공표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논 면적(경작 면적)이 지난해 76만3천989㏊로 전년 대비 1만1천651㏊(-1.5%)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벼 재배면적도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은 남한의 논 면적이 줄어든 것은 개간·간척으로 증가하기도 했지만 건물건축, 공공시설 건축 등으로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논 면적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16만4천㏊(21.4%)로 가장 많고 충남 14만㏊(18.3%), 전북 12만2천㏊(9.8%), 경북 10만1천㏊(13.2%)의 순이었다. 경기도가 전년대비 2천782㏊(-3.5%)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서울은 2백㏊로 오히려 10㏊가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