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IT2026-08-04 15:29

AI 의료기기 진료실 직행… 정부, AX-Sprint 6개 컨소시엄 전격 지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가 단순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병원 진료실에 본격 도입된다.

김희빈 기자
  • 복지부·보산진, 뇌질환·암·심혈관 AI 상용화 사업 착수
  • 식약처 허가부터 건강보험 수가 등재까지 기간 대폭 단축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가 단순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병원 진료실에 본격 도입된다.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의 총 6개 운영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었다. (사진=생성형 AI)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의료기기가 단순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병원 진료실에 본격 도입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의 보건분야 디지털 의료기기 부문 6개 운영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의료기관 도입 및 건강보험 수가 적용 과정의 높았던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지원사업은 국민 체감도가 높고 의료 현장의 수요가 큰 뇌질환, 암 진단, 심혈관 예측 등 3개 핵심 분야의 6개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개발기업과 대형 의료기관이 협력하여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실증, 실사용 데이터(RWD) 축적, 마케팅 지원을 다각도로 시행할 예정이다.

뇌질환 분야에서는 제이엘케이 컨소시엄이 뇌관류 및 뇌경색 분석 AI 솔루션을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 22개 병원 신경과에 적용해 급성 뇌졸중 환자의 예후 개선 효과와 경제성을 입증한다. 휴런 컨소시엄은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3개 병원 신경과와 협력하여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파킨슨병 진단 보조 AI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기존 양전자 단층 촬영(PET) 검사에 따른 환자 부담을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임상 검증을 진행한다.

암 진단 분야에서는 루닛 컨소시엄이 흉부 엑스레이 및 유방암 진단 보조 AI 솔루션을 서울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학교병원 등 10개 주요 병원에 적용한다. 총 25만 건에 달하는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안정적인 보험 수가체계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베노틱스 컨소시엄은 위내시경 실시간 AI 분석 솔루션을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7개 대형병원 소화기내과에 보급해 위암 전구병변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는 효과를 다각도로 검증한다.

심혈관 예측 분야에서는 시너지에이아이 컨소시엄이 생체신호 분석 AI를 서울성모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등 15개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등에 도입해 부정맥 위험 예측 유효성을 검증받는다. 메디웨일 컨소시엄은 연세세브란스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등과 손잡고 안저 영상 기반 심혈관 위험 평가 AI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며, 만성질환자 및 수술 전 환자를 위한 심혈관 위험 평가 수가 등재를 목표로 사업을 이끌어간다.

정부와 담당 기관은 개발기업과 의료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AI 의료기기의 임상 성과 창출과 산업적 결실을 동시에 거둘 수 있도록 현장 밀착 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honggas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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