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사원 채용이 경력직과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등 실리·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 지난 1월 10일부터 29일까지 2024년 신규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올해 채용시장의 변화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복수응답 가능) ‘경력직 선호도 강화’(56.8%)와 ‘수시채용 증가’(42.2%)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구직포기 또는 리텐션 현상 증가’ 12.0%, ‘미래 신산업 관련 인재채용 증가’ 11.0%,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9.8% 순으로 집계됐다. 리텐션 현상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재직자들이 퇴사·이직을 자제하고 계속 회사에 다니는 것을 말한다.
경력직과 수시채용 선호현상은 공개채용은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신입사원을 현장에 배치하려면 교육 등 시간이 필요한데 비해 경력사원은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기업들의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현장친화형 인재 중시 경향은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신규채용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4.6%가 직무관련 업무경험을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인성·태도가 뒤를 이었으나 9.4%에 불과했고 직무관련전공 6.2%, 직무관련 자격증 5.4%, 기업 컬처핏 2.2%, 최종학력 1.8% 등이었다.
신규채용방식을 물어봐도 응답기업의 60.6%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했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응답은 32.2%였으며 정기공채만 한다는 7.2%였다. 특히 수시채용만 한다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은 52.3%였지만 100~299인 기업은 73.0%에 이르러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많았다. 또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기업 중 68.3%가 수시채용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고 답해 수시채용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었다.
한편 올해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66.8%가 있다고 답했으며 미정이라는 기업은 22.3%, 계획이 없다는 11.0%로 나타났다.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1,000인 이상 기업 76.0%, 300~999인 68.0%, 100~299인 61.0% 등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신규채용 실시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규모를 물어본 결과 ‘작년과 유사하다’는 응답이 57.5%로 가장 많았고 ‘작년보다 확대’ 14.7%, ‘작년보다 축소’ 8.7%, ‘규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9.2%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