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평판2024-04-04 15:34

높아진 한류 인기만큼 부정적 인식도 높아져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 지난 해 32.6%로 최근 5년 내 최고

하혜영

K팝 등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난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4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발표한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이 케이-콘텐츠에 호감을 갖고 있지만 인기에 비례해 부정적 인식도 높아져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경험자들에게 한국 문화콘텐츠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지 물어본 결과, ‘마음에 듦(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이 68.8%에 이르렀다. 호감 비율이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베트남(82.9%) 순으로 동남아 국가에서 특히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높아진 인기만큼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강해져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동의하느냐는 설문에 32.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5.5%p 증가한 것이자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37.1%),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54.0%), 이집트(46.6%), 말레이시아(45.8%) 등에서 높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에 대한 대중적 인기가 20대에서 관찰된다는 점, 한류 대중화의 핵심 지역 중 하나로 말레이시아가 꼽힌다는 점, 나아가 타 문화권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없지 않다는 점 등으로 인해 한류 인기와 대중화에 비례해 부정 인식 수치도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정 인식 공감 이유로는 ‘지나치게 자극적·선정적’이 24.9%로 가장 높았으며, ‘획일적이고 식상함’(22.0%), ‘지나치게 상업적’(21.1%)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류 경험자의 1인당 월평균 한국문화콘텐츠 소비량은 11.6시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18.6시간), 태국(18.4시간), 인도네시아(17.0시간), 베트남(16.4시간) 순으로 소비량이 많았다. 반면 일본(4.4시간), 캐나다(5.8시간), 호주(6.2시간), 이탈리아(6.3시간) 등은 월평균 10시간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10일부터 30일까지 아르헨티나, 스페인, 남아공, 카자흐스탄 등 26개국의 한국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5000명을 대상으로 드라마·영화 등 11개 분야에 대해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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