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6-09-17 15:29

AI 노 저어라, 두산 1조 승부수 던지고 3조 자사주 태운다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따른 핵심 소재 수요 급증에 발맞춰 대규모 설비 투자가 단행된다. 두산은 인쇄회로기판의 핵심 부품인 하이엔드 동박적층판 생산기지 확장을 위해 총 9,70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식 공시했다.

김도현 기자
  • 국내·중국 거점에 9,700억 원 투입해 하이엔드 CCL 생산능력 확충
  • RSU 재원 제외 잔여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 병행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따른 핵심 소재 수요 급증에 발맞춰 대규모 설비 투자가 단행된다. 두산은 인쇄회로기판의 핵심 부품인 하이엔드 동박적층판 생산기지 확장을 위해 총 9,70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식 공시했다.
경기도 성남 분당 두산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에 따른 핵심 소재 수요 급증에 발맞춰 대규모 설비 투자가 단행된다. 두산은 인쇄회로기판의 핵심 부품인 하이엔드 동박적층판 생산기지 확장을 위해 총 9,70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식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오는 2028년까지 3년 동안 순차적으로 집행될 계획이다. 신설 및 증설되는 생산시설은 202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거점은 제품별 고유 특성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원화된다. 국내 거점에는 기술 유출 방지와 고품질 유지가 필수적인 광모듈용 생산라인 구축에 4,200억 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주요 기판 제조사들이 집결해 있어 즉각적인 시장 대응이 용이한 중국 거점에는 5,500억 원을 들여 인공지능 가속기 및 네트워크 스위치용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대형 발주가 잇따르면서 두산의 기존 국내 생산기지 가동률은 이미 100%를 초과한 상태다. 회사는 앞서 발표한 태국 신규 공장 건설에 이어 이번 한·중 대형 투자를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조 단위 물량 요구에 차질 없이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고난도 기술이 집약된 인공지능 가속기용 동박적층판 소재 시장에서 두산 전자사업 부문은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해당 사업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2024년 처음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에는 전년 대비 86% 급증한 약 1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강력한 주주환원책도 동시에 실시된다. 두산은 보유 중인 자기주식 가운데 임직원 주식보상제도 재원 63만여 주를 제외한 256만 8,528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시가 기준 약 3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kdh@theopinion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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