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2-08-14 15:42

나를 위한 특별한 소비 ‘고급 맛집’…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가보셨나요?

응답자 44% “고급 레스토랑 방문 경험 있어” 20대 58% “비싼 음식을 먹는 것은 스스로를 위한 존중” “고급 맛집 경험은 특별한 추억이자 문화적 취향”

하혜영

‘먹방'(먹는 방송)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고 SNS를 통해 맛집을 공유하는 게 트렌드인 요즘,

고급 식당을 의미하는 파인다이닝(fine-dining)이나 오마카세라는 표현도 자주 접할 수 있다.

과거에는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이 주머니 사정 넉넉한 사람들만의 호사로 생각해 왔다. 하지만 요즘 2030 젊은 층에겐 ‘경제 수준의 차이’라기보다 ‘개인 취향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리서치 기업 엠브레인이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고급 레스토랑(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에 대한 인식을 알아본 결과,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4%가 ‘고급레스토랑’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무래도 경제적 상황이 여유로운 편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고급 레스토랑 방문 경험이 64%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경제 활동이 활발한 30대 응답자의 방문경험이 56%로 가장 높았고,  20대 사회초년생들도 일반 식사에 비해 비싼 가격임에도 방문 경험이 의외로 많았다. 

식대는 1인당 평균 10만원 대 정도로 비싼 편이었지만, 한 번쯤 경험해볼 가치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59%로 꽤 많았다. 고가의 식대가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기꺼이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SNS로 형성된 새로운 소비 가치

평상시 식사를 ‘단순히 한끼를 때우는 것’으로 여기던 시대는 옛말이 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51%가 평상시 식사에 대해 때 끼니를 때우는 것 이상의 의미를 둔다”고 답했다.

더구나 맛집이라면 “가격이 조금 비싸도 방문”을 하거나(56%), “거리가 좀 멀어도 방문”을 하는 편(49%)이라며 평소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맛있고 특별한 음식이라면 비싸더라도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2070%, 3059%)

“비싼 음식을 먹는 것은 스스로를 위한 존중이자 위로”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젋은 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2058%, 3044%)

또한 10명 중 7명이 SNS를 통해 외식 메뉴를 선택하거나 유명한 맛집을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끼 식사의 개념을 넘어 음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경험하고 싶은 젊은 세대의 욕구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반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지나치게 비싼 식대에 대한 거부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대의 식사는 사치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50대는 64%인데 비해, 20대는 5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 끼 식사에 비싼 식대를 지불하는 것은 돈 낭비라는 응답도 고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36%, 5054%)

고급 맛집 경험은 특별한 추억이자 문화적 취향

예나 지금이나 맛있는 음식과 그 음식을 먹었던 장소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 있고, 다시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아른거린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 10명 중 8(82%)이 향후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특별한 추억을 위한 목적”이 높았다.

특별한 날에 특별한 사람과 함께 고급 레스토랑에 가고 싶다는 응답은 20대 86%, 3086%, 4077%, 5078%로 연령대별 차이는 다소 있지만 대체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현재 자신의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74%가 유명한 호텔이나 쉐프의 레스토랑에 방문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현실적으로 경제적 부담이 되더라도 특별한 경험에 투자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음식 가격대는 대략 1인당 10~15만원 미만이면 좋겠다는 응답이 21%로 가장 많았다.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기 위한 식사가 아니라, 하나의 ‘특별한 경험’이자 ‘개인의 안목을 키워줄 수 있는 투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30 신세대 젊은이들에게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값비싼 식사가 더 이상 ‘과시나 허세’가 아닌 ‘문화적 취향을 높이는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다.

관련 태그:
공유하기: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