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2-08-18 15:04

추석선물 양극화..백화점 ‘프리미엄’ vs.마트 ‘가성템’

신세계 등 30만원대 ‘↑’..롯데마트에선 5만원이하 실속템 ‘인기’

이민하

(사진:현대백화점)

3주 앞으로 다가선 올 추석 선물이 유통채널에 따라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고객이 3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5만원 미만 실속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유통가에 따르면, 예년보다 이른 추석(9월 10일)을 앞두고 유통가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백화점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반해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형마트에서는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위주의 경제적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1∼17일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매출은 1년전에 비해 25.3% 늘었다. 올해 백화점에서는 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다. 청과(76.3%)와 정육(45.7%)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30만원 이상의 고가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1.2% 신장했다. 20만∼30만원대 제품 매출도 47.3% 증가했다. 20만원 이하 제품의 신장률은 9.9%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도 이 기간 사전예약 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0.4% 증가했다. ▲20만원 이상 제품이 38% 늘고 ▲30만원 이상 제품의 매출 신장율이 36.2%로 뒤를 이었다. ▲10만∼20만원대 증가율은 15.6%에 그쳤다. 농산(67.6%)과 수산(168.0%), 와인(68.5%) 등의 선물세트가 특히 잘 팔렸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지난 15일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사전예약 선물세트 가운데 5만원 미만 제품 비중은 84%에 달했다. 롯데마트에서도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35% 늘었다. 롯데마트는 고물가로 선물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5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0%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올 추석이 예년보다 빨라 청과를 적기보다 이른 시기 수확하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수 밖에 없어 백화점 과일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전통 과일 외에도 샤인머스캣 등 이색 과일 매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작년 추석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간 이동이 제한됐지만 이같은 조치가 풀리면서 전반적으로 추석 선물 구매가 늘고 있지만 서민의 경우, 높은 물가를 의식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성비템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태그:
공유하기: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