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지출에 자유현금흐름 첫 적자… 기술주 동반 폭락
- 트럼프 “전력 자체 조달·배당하라” 압박… 데이터센터 차질

메타의 대규모 설비 투자가 수입을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자유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향한 과도한 지출 우려가 시장에 확산하면서 메타 주가는 하루 만에 6.98% 폭락했다. 이에 동요한 투자 심리는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빅테크 전반으로 번졌고 나스닥 지수는 2.6%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채권시장으로 파급되었다. 글로벌 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 격차를 나타내는 신용스프레드가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한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의 사례는 대규모 대출을 통해 시설을 선제 구축한 뒤 추후 수익을 회수하는 기존 AI 인프라 투자 방식 전반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전력 수급을 둘러싼 갈등도 현실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자체 전력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남는 전력은 지역 주민에게 배당할 것을 요구했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에 따른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책적 제재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전력망 부족 문제 등으로 올해 1분기에만 미국 전역에서 총 1,3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75건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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