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에 4분기 연속 역대 최대실적 경신
- 쪼개기 상장 잡음 털어낸 SK하이닉스, 리스크 해소에 주가 반등

국내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흐름 속에서 전례 없는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공개한 3분기 잠정실적 공시에서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2.5% 급증한 수치로, 4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결과다. 잠정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불어난 195조 원 안팎으로 추산됐다.
이번 실적 호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견인했다. AI 학습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제품 판매 단가와 공급량이 동시에 올랐으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 본격화가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사업 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덜어냈다. 자회사 지배구조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와 금융당국의 규제 압박이 거세지자,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을 79일 만에 전격 철회했다. 시장 내 중복 상장 위험 요소가 상쇄되면서 철회 소식 직후 주가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양사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80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분간 메모리 반도체 시장 내 국내 기업들의 주도권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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