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의 6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이 전달보다 208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AI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6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1003억9000만원으로, 5월(1211억9000만원)보다 208억원 감소했다. 4월(1343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339억원으로 더 커진다. 이는 지난해 11월(1474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이 수치는 국내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으로, 법인 계좌이체와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 인앱 결제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스타벅스 앱의 월간 사용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5월 819만명이던 사용자 수는 6월 706만명으로 줄었고, 식음료 애플리케이션 시장 내 점유율도 47.7%에서 42.3%로 낮아졌다.
결제액과 이용자 감소는 지난 5월 18일 벌어진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의 여파로 풀이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텀블러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했는데, 이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진압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마케팅 담당 임원을 즉각 해임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튿날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5월 26일에는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비판에 가세하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고, 일부 정당 관계자들이 스타벅스 이용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주간 단위로 보면 결제액 흐름은 더 뚜렷하다. 논란 직전인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321억6000만원이었던 주간 결제액은 논란이 벌어진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236억9000만원으로 떨어졌고, 이어 25일부터 31일까지는 214억6000만원까지 낮아졌다. 6월 첫째 주인 1일부터 7일까지는 242억1000만원으로 일시 반등했지만, 둘째 주인 8일부터 14일까지 227억6000만원, 셋째 주인 15일부터 21일까지 227억8000만원으로 다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스타벅스 브랜드와 연계된 신용카드 실적에서도 이탈 조짐이 감지됐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스타트래블 우리카드 발급 건수는 4월 9606건에서 6월 1134건으로 88.2% 급감했고, 같은 기간 해지 건수는 121건에서 203건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매장 결제액이 일부 회복되더라도 신규 카드 발급과 해지 등 실적 지표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