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26-09-02 08:43

“원유 수송선 무차별 피격”… 중동 해협 폭격에 국제유가 90달러 돌파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적선사가 운항하는 유조선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소유 선박이 연이어 피격당했다. 이번 사태로 페르시아만 일대의 해상 안보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국제 유가는 순식간에 5% 이상 폭등해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김도현 기자
  • 국적선사 운항 유조선 오만 인근서 공격받아… 미군 보복 타격 감행
  • 하루 130척 지나던 핵심 수로 통항 마비… 상선 위협에 해상 봉쇄 심화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적선사가 운항하는 유조선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소유 선박이 연이어 피격당했다. 이번 사태로 페르시아만 일대의 해상 안보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국제 유가는 순식간에 5% 이상 폭등해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적선사가 운항하는 유조선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소유 선박이 연이어 피격당했다. 이번 사태로 페르시아만 일대의 해상 안보 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국제 유가는 순식간에 5% 이상 폭등해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해운업계 및 해상 위험관리당국에 따르면 오만 해안 인근을 지나던 라이베리아 선적 초대형 유조선과 사우디아라비아 연계 원유 운반선이 몇 분 간격으로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 피격된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은 국내 선사인 장금상선(시노코)이 운항 중인 선박으로 확인됐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피격 직후 현장 조사를 거쳐 다행히 인명 피해나 해양 오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상선 피격 직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관련 군사 목표물에 대한 보복 타격을 전격 감행했다. 미군 측은 이번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안전을 위협하고 미군 전력을 겨냥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시장 내 불안 심리가 급증했고,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 축이 흔들리며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통제 강화와 잇따른 공격 여파로 통항량이 급감하며 해상 운송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130척을 넘겼던 유조선 통과 수량은 최근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대폭 줄어들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해협 일대에서 발생한 상선 대상 공격만 70건을 웃돌고 있어, 해운업계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해당 수로를 우회하거나 통항을 일시 중단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kdh@theopinion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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