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IT2026-08-12 08:49

“챗GPT 턱밑까지 추격”… 구글 ‘제미나이’ 10억 명 돌파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Gemini)’ 단독 앱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억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김희빈 기자
  • 단독 앱 사용자 폭발적 증가… 생성형 AI 시장 지각변동
  • 음성 대화·이미지 생성 등 사용자 실사용 비중 대폭 확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Gemini)' 단독 앱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억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0억 명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Gemini)’ 단독 앱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0억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최고경영자(CEO)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제미나이 앱이 검색, 유튜브, 지메일 등에 이어 구글 서비스 중 14번째로 ’10억 사용자 클럽’에 이름을 올린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경쟁사인 오픈AI의 챗GPT가 달성한 기록에 바짝 다가선 결과다. 구글은 그간 검색 엔진,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 기존 플랫폼 전반에 인공지능을 능동적으로 이식하는 전략을 전개해 왔다. 검색 서비스에 탑재된 ‘AI 모드’ 역시 이미 글로벌 이용자 10억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번 발표 수치는 타 플랫폼 연동 수치를 제외한 오직 단독 앱 이용자만을 집계한 기록이다.

사용자들의 구체적인 이용 형태를 살펴보면 단순 텍스트 질의응답을 넘어선 다각화된 활용 양상이 두드러진다. 전체 앱 이용자 가운데 63%가 음성 대화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공지능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제미나이를 통해 생성되는 이미지는 하루 평균 1억 5천만 건을 넘어서며 시각적 콘텐츠 제작 도구로서의 입지도 공고히 했다.

자사 생태계를 벗어난 타사 플랫폼에서의 영토 확장도 눈에 띈다. 경쟁사 플랫폼인 애플의 iOS 기반 기기에서도 활성 사용자 수 10억 명 중 1억 명 이상을 확보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인프라 확대에 발맞춰 코딩 작업과 자율형 에이전트 수행 능력을 대폭 개선한 ‘제미나이 3.5 플래시(Gemini 3.5 Flash)’ 등 고성능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성과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간 활성 사용자(DAU)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음을 알린 직후 공개됐다. 자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인공지능 기능을 대거 이식할 신제품 공개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사용자 수치 발표는 글로벌 인공지능 주도권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honggas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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