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IT2026-07-29 11:02

AI 출혈 경쟁 피한 애플… 장중 ‘시총 5조 달러’ 돌파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뉴욕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5조 달러(약 6900조 원)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기업 역사상 두 번째로 ‘시총 5조 달러’ 고지에 이름을 올린 쾌거다.

김희빈 기자
  • 엔비디아 이어 역대 두 번째… 연초 대비 주가 25% 폭등
  • AI 대규모 투자 대신 실속 챙겨… 기기 구독제로 수요 견인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뉴욕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5조 달러(약 6900조 원)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기업 역사상 두 번째로 '시총 5조 달러' 고지에 이름을 올린 쾌거다.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뉴욕 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5조 달러(약 6900조 원)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 기업 역사상 두 번째로 ‘시총 5조 달러’ 고지에 이름을 올린 쾌거다.

애플 주가는 장중 최고 342.89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5조 3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종가 기준 4조 9800억 달러선으로 마감했으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25%에 달해 엔비디아, 메타, 알라뱃,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번 성과가 글로벌 빅테크 간에 불붙은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투자 경쟁에서 한발 물러난 전략적 선택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십억 달러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재무 부담을 키우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구글의 AI 기술을 자사 인공지능 서비스 및 ‘시리’ 고도화에 적극 활용하며 비용을 극적으로 절감했다.

소비자 구매 부담을 낮춘 유연한 가격 정책도 실적 상승에 한몫했다. 맥북과 아이패드의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핵심 제품인 아이폰 가격을 동결해 수요 폭발을 이끌어냈으며, 결제 서비스 플랫폼 클라르나와 협력하여 월 17.99달러부터 아이폰을 이용할 수 있는 기기 리스 프로그램을 전격 선보이며 구매 장벽을 허물었다.

자체 생태계의 경험적 가치에 집중해 강력한 현금 흐름을 유지한 애플은 대대적인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시가총액 왕좌를 둘러싼 엔비디아와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honggas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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