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로그인

이슈2026-07-14
[1분 정리] “간편로그인만 했을 뿐인데”…티빙發 개인정보 유출, 제휴사로 확산

1/6. 무슨 일이 있었나?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피해 범위가 티빙 자체 가입자에 그치지 않고 KT·네이버·카카오 등 제휴 채널을 통해 가입한 이용자에게까지 확산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실은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티빙과 제휴를 맺은 플랫폼과 통신사를 거쳐 가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도 이번 유출 피해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6. 네이버·카카오 간편로그인 이용자는 어떻게 됐나?

네이버와 카카오의 간편로그인을 이용해 티빙에 연동 가입한 회원들의 개인정보 유출도 확인됐다. 간편로그인으로 계정을 연동하는 과정에서 이용자의 이름,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등 본인인증 정보가 티빙 서버에 전송·저장돼 있었고, 이번 해킹으로 SNS 계정 정보와 함께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간편로그인 연동 시 넘어가는 정보 수준이 티빙 회원가입 시 필수로 입력하는 정보와 동일해, 간편로그인을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추가 정보가 더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3/6. KT 이용권 고객은 왜 유출 대상에 포함됐나?

KT를 통해 티빙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도 이번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KT는 올해 초 발생한 자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보상 차원으로 고객들에게 티빙 이용권을 지급한 바 있는데, 이용권을 받은 58만6천여명 가운데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한 41만6천여명의 개인정보가 이번 유출 대상에 함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4/6. 이에 대한 KT의 입장은?

KT 측은 이번 유출 사고가 CJ ENM이 운영하는 티빙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외부 침입으로 발생한 것으로, 자사 시스템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T는 티빙의 개인정보 처리시스템을 운영하거나 접근할 권한이 없으며, 이용권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티빙 측에 넘기거나 위탁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제공한 것은 개인정보가 아닌 무작위로 발급된 이용권 코드였을 뿐이며, 제휴 서비스의 특성상 제휴사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를 사전에 통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5/6. 다른 제휴 채널 이용자도 위험할 수 있나?

티빙은 이들 기업 외에도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결합상품과 SSG닷컴,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제휴 채널을 통해 가입한 회원들의 본인인증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정밀해질수록 제휴 서비스를 거친 피해 고객 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6/6. 전체 피해 규모와 소송 현황은?

지난달 22일 기준으로 집계된 티빙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피해 규모는 1천953만명으로,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중 쿠팡(약 3천756만명), 싸이월드·네이트(약 3천500만명), SK텔레콤(약 2천324만명)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로 집계됐다. 유출 항목에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비밀번호, 환불 계좌번호는 물론 ‘온라인 주민등록번호’로 불리는 연계정보(CI)와 중복가입확인정보(DI)까지 포함돼 명의 도용 등 2차 피해 우려도 함께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들을 대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참여 신청자는 지난달 중순 기준 7만명을 넘어섰으며,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향후 참여 인원이 최대 1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