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교제살인

이슈2026-06-26
“신체 반응까지 미리 검색”…강동구 이별 통보 교제 살인 20대 구속 기소
  • 인체 구조 사전 수색 등 계획 범죄 발각…프라이팬 폭행 후 흉기 가해 혐의
  • 대검 심사 결과 재범 위험성 높음 진단…검찰, 전자장치 부착 명령 청구
이별을 요구한 연인을 잔혹하게 폭행하고 끝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수사 당국의 치밀한 증거 추적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오늘(26일) 이별 통보를 받고 교제 중이던 여성을 살해한 20대 남성 A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별을 요구한 연인을 잔혹하게 폭행하고 끝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수사 당국의 치밀한 증거 추적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헤어지자는 말에 앙심을 품고 동거 중이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회부했다. 당초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던 피고인의 진술과 달리 검찰이 첨단 디지털 과학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정밀 보완 수사를 벌인 결과,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낱낱이 입증되며 사법적 처벌 절차가 본격화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소재 주거지에서 피해자와 심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주방에 있던 프라이팬으로 피해자의 머리 등을 수차례 가격하고, 이어 준비한 흉기로 신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는 거듭 결별을 요구했으나 A 씨는 피해자의 명백한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나가지 않은 채 퇴거를 거부하며 버티다 범행을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직후 구속된 A 씨에 대해 검찰은 대대적인 포렌식 분석과 현장 감식을 진행해 범행의 계획성을 입증할 결정적 단서들을 확보했다. 범죄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가해자의 모바일 기기 분석 결과, A 씨는 범행 전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인체의 치명적인 취약 구조는 물론 외력 타격에 따른 신체 마비 반응 등을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우발적 감정 폭발이 아닌 사전에 인명 살상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실행에 옮긴 명백한 계획 범죄임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사법당국은 사안의 중대성과 잔혹성을 고려해 피고인에 대한 보안처분을 한층 강화했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통합심리분석 결과 A 씨는 폭력성 조절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향후 유사한 강력 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위험군으로 진단됐다. 검찰은 향후 진행될 공판 과정에서 계획 범죄 혐의를 명확히 입증해 중형을 이끌어내는 한편, 출소 이후의 위험에 대비해 징역형 선고와 동시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법원에 정식 청구했다.

김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