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이슈2026-05-27
연휴 하루 3만대 몰리는 강릉 안목사거리, AI가 신호 바꿨더니 정체 풀렸다

강원 강릉시가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반 실시간 신호 운영을 관광지 혼잡구간까지 확대 적용해 교통 정체 완화에 성과를 거뒀다.

강릉시는 ITS(지능형교통체계) 기반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교통량과 차량 대기행렬 길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신호 시간을 자동 조정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올해 초 강릉아산병원 사거리 시범 도입을 통해 차량 소통 개선 효과를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관광객 차량이 집중되는 안목사거리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안목사거리는 강릉 대표 관광지 진·출입 구간으로 평시 일평균 약 1만7천400대가 통행하는 주요 교차로다. 그러나 지난 1∼5일 황금연휴와 23∼25일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에는 하루 최대 2만9천60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몰리며 현장 인력이 직접 신호를 제어해야 하는 대표적 혼잡 지점으로 꼽혀왔다.

강릉시는 이 구간에 AI 영상분석을 적용해 안목에서 시내 방향으로 차량이 집중될 경우 해당 방향 녹색신호 시간을 기존 평시 35초 수준에서 최대 80초까지 연장 운영했다. 이를 통해 차량 흐름을 분산시키고 한 신호주기 안에 대기행렬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정해 연휴 집중 시간대의 교차로 정체를 효과적으로 완화했다는 평가다.

임신혁 ITS추진과장은 “강릉경찰서와 긴밀히 협력해 주요 관광지와 혼잡 교차로까지 실시간 신호 운영을 확대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향후 주요 관광지 및 상습 정체 교차로를 중심으로 실시간 신호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오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이번 사례를 스마트 교통운영의 대표 성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