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방산 최초’ 한화에어로, 5억 달러 해외 공모채 발행 대흥행
- 33억 달러 몰려 7대 1 경쟁률… 가산금리 32bp 낮춰 성공
- ‘A-‘ 글로벌 신용등급 앞세워 차입금 상환 및 해외 운영자금 확보

국내 방위산업 및 우주항공 분야 대표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 방산 기업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해외 유수의 우량 투자 기관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목표액을 훨씬 웃도는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시아 및 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표시 공모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총 5억 달러(약 7,410억 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의 상환과 함께 향후 글로벌 방산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수요예측에는 당초 발행 계획 물량의 약 7배에 달하는 33억 달러의 투자 주문이 폭주하며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초제시금리(IPG) 대비 32bp(1bp=0.01%포인트) 낮춘 우수한 금리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만기 3년의 고정금리부 채권(FXD) 형태이며, 최종 발행금리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에 83bp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금융권에서는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K-방산의 성장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했다고 평가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방산 및 우주항공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우수한 신용 수준인 ‘A-‘ 등급을 획득하며 해외 자본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성공적인 해외 채권 발행은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 이후 이어진 굵직한 재무적 성과로 꼽힌다.
이번 해외 공모채 발행의 주관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증권, UBS가 공동으로 담당했다. 성공적인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 유통망 확대와 첨단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