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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동향, 취업자 11만3천명↑…제조업 26개월 만에 반등·숙박음식업 5년 7개월 만에 최대 감소

9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1만3천명 늘며 석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는 2년 3개월 만에 증가로 돌아섰으나 숙박·음식점업은 5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47개월째 뒷걸음질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26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증감은 올해 5월 4만명 감소에서 6월 6만3천명 증가로 돌아선 뒤 7월 10만8천명, 8월 18만4천명에 이어 9월까지 석 달째 10만명을 웃돌았다. 증가 폭은 8월보다 7만1천명 줄었지만, 지난해 9월 취업자가 31만2천명 늘었던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다.

일자리 취업 공고판 (사진=연합뉴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0.2%포인트 내렸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6%로 0.2%포인트 올라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 관련 지표는 개선됐다. 실업자는 60만명으로 3만4천명 줄었고, 실업률은 2.0%로 0.1%포인트 내려 1999년 작성 이후 9월 기준 가장 낮았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25만3천명 늘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8만1천명, 5만5천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만6천명 늘었다. 2024년 6월 이후 첫 증가로, 26개월 연속 감소 행진이 멈췄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섬유제품 등은 줄었지만 화학물질제품, 금속가공, 기타 운송장비 부문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20만7천명, 운수·창고업은 5만4천명 각각 증가했다.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9만7천명 줄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2021년 2월(23만2천명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데이터처는 지난해 소비쿠폰 발행으로 이 업종 취업자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했다. 빈 국장은 소비쿠폰 효과를 본 업종의 감소분을 온라인쇼핑과 운수·창고업 증가가 메우면서 전체 증가 폭 둔화가 예상보다 작았다고 밝혔다. 건설업(4만8천명), 농림어업(9만4천명), 교육서비스업(5만3천명)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17만2천명 늘어 전체 증가분을 웃돌았다. 30대와 50대도 각각 8만1천명, 4만8천명 증가했으나 20대는 17만명, 40대는 4만2천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7천명 줄었으며 정보통신, 보건복지, 도소매업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청년층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떨어져 29개월 연속 하락했고, 실업률은 5.4%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8만8천명으로 17만9천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49만7천명으로 2만5천명 감소했다.

데이터처는 이달부터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으로 청년 범위에 새로 포함된 15∼34세 고용 통계를 별도 공표했다. 15∼34세 취업자는 9만8천명 줄었고, 고용률은 56.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5천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올랐다. 기존 기준(15∼29세)보다 악화 폭이 작게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착시효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빈 국장은 30대 초반의 고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하락 폭을 일부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의 일자리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지표상 뚜렷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놨다. 빈 국장은 AI로 사라지는 일자리와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함께 있어 서로 상쇄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청년 고용 부진이 청년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점업 위축과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정세 등 하방 위험에 대응해 공공·민간 일자리를 아우르는 ‘국민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 3분기(7∼9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3만5천명, 실업자는 4천명 각각 늘었다.

김희빈 기자
1분기 임금 일자리 30만개 육박 증가…20대 일자리는 14분기째 감소

2026년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6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30만개 가까이 늘었다. 다만 20대 이하 일자리는 14분기 연속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했다. 2026년 2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천82만8천개로 1년 전보다 29만2천개 늘었다. 이는 2024년 1분기(31만4천개 증가)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임금 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2025년 1분기 역대 최소인 1만5천개까지 떨어진 뒤 2분기 11만1천개, 3분기 13만9천개, 4분기 22만1천개를 거쳐 2026년 1분기 29만2천개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천541만6천개로 전체의 74.0%를 차지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바뀐 대체 일자리는 318만6천개(15.3%)였다. 기업의 신설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2만6천개(10.7%)였다. 기업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는 193만4천개였다.

(출처=국가데이터처 제공)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일자리가 7만6천개 줄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부터 1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 감소 여파로 40대 일자리도 1만9천개 줄었다.

반면 60대 이상은 23만3천개 늘어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30대(11만5천개)와 50대(4만개)도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직전 분기(9만9천개)에 세운 역대 최대 증가 기록을 한 분기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일자리 진입 시점이 20대에서 30대로 늦춰지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대가 2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2.2%, 30대 21.9%, 60대 이상 19.2%, 20대 이하 13.6%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5만2천개 줄며 부진이 이어졌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2만7천개), 숙박·음식(5만9천개), 전문·과학·기술(3만7천개) 업종은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외국인 방한객 증가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이 20.6%로 가장 컸다. 보건·사회복지 13.4%, 도소매 10.5%, 건설업 7.9%, 사업·임대 7.0%가 뒤를 이었다.

호황을 맞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 임금 근로 일자리가 5천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조업 소분류 기준으로는 기타식품(6천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증가폭이었다. 증가율은 2.8%로 수산물가공(3.9%), 기타식품(3.7%), 과실·채소 가공(3.7%)에 이어 네 번째였다.

전체 제조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확대되는 데 그쳤다. 이는 자동차 신품 부품(7.1%)보다 낮은 수준이며 기타식품(4.1%)과 비슷했다. 업황 호조에도 반도체 업종 자체의 일자리 창출력은 크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령·산업별로 보면 20대 이하는 제조업(-2만6천개), 공공행정(-1만4천개), 정보통신(-1만4천개)에서 특히 일자리가 줄었다. 60대 이상은 보건·사회복지(9만3천개)와 제조업(2만7천개)을 중심으로 늘었다.

김희빈 기자
6월 취업자 6만3천명 늘었지만…고용률은 석 달째 뒷걸음

취업자 수가 두 달 만에 다시 늘었다. 하지만 고용률은 석 달 연속 하락했고, 청년층 고용 부진은 26개월째 계속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5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6만3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를 유지하다 4월 7만4천명으로 줄었고, 5월엔 4만명 감소로 돌아섰다. 6월 들어 다시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취업자가 늘었는데도 고용률은 오히려 내려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져 석 달 연속 하락했고, 15~64세 고용률도 70.2%로 0.1%포인트 낮아졌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전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지만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라며 “대외 여건 변화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7천명 줄며 24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5월(-14만명)보다 줄었다. 건설업은 6만7천명 감소해 26개월째 내리막이었고,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13만1천명) 이후 가장 컸다. 내수와 직결되는 도소매업도 4만4천명 줄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1만4천명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고,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만5천명)과 운수·창고업(+4만8천명)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세대 간 명암이 뚜렷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9만7천명 줄었고, 청년 고용률은 43.9%로 1.7%포인트 하락해 26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청년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40대도 1만9천명 감소했다. 반대로 60세 이상은 21만4천명 늘며 전체 취업자 증가를 사실상 혼자 이끌었고, 50대도 3만3천명 증가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친 비임금근로자는 14만4천명 늘어 2017년 2월(20만9천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9만5천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만2천명 각각 늘었다.

전체 실업자는 83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늘었지만 실업률은 2.8%로 지난해와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0만9천명으로 18만1천명 증가했고, 이 중 구직단념자는 35만6천명으로 1만6천명 늘어 올해 2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김희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