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65세 이상 91% 연금 받지만… 월평균 수령액 73만 원 불과
  • 노인 연금 수급자 912만 명 돌파…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 수혜
  • 18~59세 생산연령인구 가입자는 2,348만 명으로 전년 대비 줄어
대한민국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9명 이상이 각종 연금을 받고 있지만, 월평균 수령액은 70만 원대에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9명 이상이 각종 연금을 받고 있지만, 월평균 수령액은 70만 원대에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등 1개 이상의 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수급자는 912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5.6%(48만 6,000명) 늘어난 수치로, 65세 이상 전체 인구 중 연금을 받는 비율은 91.2%에 달했다. 노인 계층 대부분이 최소 하나 이상의 연금 수혜 범위에 포함된 셈이다.

수급자가 늘면서 월평균 수령액도 전년보다 6.0%(4만 2,000원) 늘어난 73만 7,000원을 기록했다. 성별 및 연령별 차이도 뚜렷해 남성의 월평균 수령액이 95만 7,000원으로 여성보다 많았고, 65세부터 69세 사이의 연령층이 평균 85만 8,000원을 받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구 단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연금 수급 가구는 총 683만 1,000가구로 전체 대상 가구의 95.9%를 차지했다. 연금 수급 가구의 월평균 수령 금액은 95만 9,000원으로 집계됐으며, 1세대 부부 가구의 경우 평균 132만 1,000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장년층인 18세부터 59세 사이의 연금 가입자 수는 2,348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1%(25만 8,000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해당 연령층 가입자의 월평균 연금보험료는 36만 3,000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김희빈 기자
리더스인덱스 제공
국민연금 국내주식 비중, 목표치 20.8% 웃돌아…리밸런싱 주목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의 주식 평가액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달 재개된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4일 국민연금공단의 2026년 2분기 주식 대량보유 공시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총 267곳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이들 종목의 지분 평가액은 지난 10일 종가 기준 462조1천4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분율 5% 미만인 나머지 900여개 종목은 제외된 수치임에도 국민연금 전체 운용자산 1천670조7천억원의 27.7%에 달하는 규모라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 이는 국민연금이 기존 14.9%에서 대폭 상향한 국내주식 목표 비중 20.8%를 약 7%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출처=리더스인덱스 제공)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IT·전기·전자 부문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고 리더스인덱스는 밝혔다. 이 업종의 지분 평가액은 같은 기간 39조1천63억원에서 286조3천16억원으로 632.1% 늘었으며, 전체 투자 비중도 30.3%에서 62.0%로 31.7%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 집계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삼성전자가 7.3%에서 7.9%로, SK하이닉스가 7.6%에서 8.1%로 각각 높아졌다. 지분가치 증가폭은 더 컸다.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23조572억원에서 131조1천387억원으로 468.8% 늘었고, SK하이닉스는 9조5천583억원에서 125조2천187억원으로 1천210.1% 급증했다고 리더스인덱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이 전체 평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3%에서 55.5%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투자 비중이 두 번째로 큰 업종은 지주회사로, 11.4%를 차지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지주업종 주식평가액은 17조4천1억원에서 52조7천576억원으로 203.2% 늘었다. 특히 SK스퀘어[402340]는 지분율이 7.2%에서 8.5%로 오른 데다 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지분 평가액이 7천726억원에서 15조7천734억원으로 1천941.7% 증가했다고 분석됐다. 국민연금의 SK스퀘어 투자 비중도 0.6%에서 3.4%로 높아졌다.

김희빈 기자
이슈2026-07-09
“어려운 온라인 신청 안녕”…기초연금, 10월부터 모바일 하나로 끝낸다
  • 배우자 금융동의도 폰으로 간편하게…추가 증빙서류 사후 제출 방식 도입
  • 수급희망 이력관리 ‘원클릭’ 신청으로…대면 신청 의존도 완화 기대
정부가 디지털 기기 다루기에 서툰 고령층을 배려해 기초연금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손쉽게 청구할 수 있는 간소화 장치를 내놓는다.
오는 10월부터 기초연금의 신청이 모바일 및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디지털 기기 다루기에 서툰 고령층을 배려해 기초연금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손쉽게 청구할 수 있는 간소화 장치를 내놓는다. 보건복지부는 모바일 및 온라인을 통한 기초연금 신청 경로를 대폭 축소하고 사용자 편의를 대폭 개선한 디지털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그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노년층의 대면 신청 선호 경향이 압도적이었다. 지난 2025년 기준 전체 신청자 88만 7,431명 가운데 주민센터 등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대면으로 접수한 이들은 무려 93.1%(82만 6,171명)에 달했다. 반면 연금공단을 통하거나 온라인 창구를 이용한 비중은 각각 3.5%와 3.4% 수준에 머무르는 극심한 불균형을 보였다.

이처럼 저조한 온라인 이용률을 해소하기 위해 복지부가 인터넷 접수 도중 작성을 멈춘 임시저장 사례 2,467건을 분석해보니, 두 가지 구간이 핵심 난관으로 지목됐다. 전체의 38%에 달하는 937건이 각종 계약서나 서류를 내려받아 다시 업로드하는 서류 제출 단계에서 멈췄고, 배우자의 개인정보나 자산 내역 정보 제공에 동의하는 단계(917건, 37.2%)가 그 뒤를 이어 어르신들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고령층의 시선에 맞춰 사용자 경험을 재정비했다. 신청 도중 앞뒤로 화면을 이동하며 겪던 혼선을 없애기 위해 배우자의 금융 거래 동의나 수급 이력 추적 등의 동의 단계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유도해 중도 포기 없이 단숨에 신청서를 완성할 수 있도록 화면의 흐름을 전면 재정렬했다.

가장 복잡했던 배우자 자산 정보 제공 동의 절차에는 모바일 기술을 접목했다. 이전까지는 부부가 한자리에 모여 기기를 함께 조작하거나 별도로 인증 단계를 밟아야만 해서 처리가 늦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다가오는 가을부터는 신청 주체가 접수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멀리 떨어져 있는 배우자에게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링크를 발송해, 원격으로도 즉각적인 금융 거래 내역 제공 동의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증빙 서류 제출 방식 역시 비대면 친화적으로 대전환을 맞이한다. 예컨대 월세 계약 증서나 사실혼 입증문서 같은 복잡한 구비 서류들을 그 자리에서 직접 휴대폰 등으로 촬영해 업로드하지 못하면 아예 신청 단계가 마무리되지 않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다. 앞으로는 기본 인적 사항을 적어 온라인 신청서 제출을 선제적으로 마친 다음, 증빙 서류는 차후에 웹사이트에 올리거나 가까운 지자체 지점을 직접 방문해 내도 되도록 사후 제출 제도를 전격 도입한다. 아울러 낙선자에 대한 재평가를 돕는 수급 이력 관리 프로그램 또한 다운로드 절차를 생략하고 단순 체크박스 클릭만으로 연동되도록 단순화된다.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은 기초연금이 고령층의 편안한 노후를 설계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절차적인 걸림돌로 인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수혜자의 시각에 맞춰 디지털 제도를 일관되게 고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
[1분 정리] 국민연금 국내주식 리밸런싱 재개, 삼성전자 등 대형주 팔았다

1/9 무슨 일이 있었나?
국민연금이 지난 1일부터 국내주식 정상 리밸런싱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한시적 유예조치가 지난달 말 종료되면서다. 코스피 급등으로 불어난 국내주식 비중을 원래 수준으로 되돌리는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 조치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대형주 매도 규모와 대상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움직임은 그 자체로 증시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은 매도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9 리밸런싱이란 무엇인가?
리밸런싱은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로 정해둔 목표 비중에 맞춰 기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려 목표 비중을 벗어날 경우 일부를 매도하거나 추가 매수해 원래 비율로 되돌리는 절차를 말한다. 이는 특정 자산군에 지나치게 쏠린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로 운용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가치가 수시로 변동하는 만큼, 정기적인 리밸런싱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의 핵심 절차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3/9 왜 그동안 미뤄왔나?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1월 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6월 말까지 리밸런싱을 유예한 바 있다. 코스피가 가파르게 오르는 국면에서 대규모 매도를 단행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였다. 그런데 최근 코스피 상승이 이어지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평가액이 별도 매수 없이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자산배분 원칙에 따라 초과분을 줄이는 절차가 불가피해졌다는 게 국민연금 측 설명이다.

4/9 어느 정도 벗어나야 조정이 이뤄지나?
목표 비중을 다소 벗어나더라도 일정 범위 안에서는 조정 없이 유지가 허용된다. 이때 활용되는 개념이 전략적 자산배분(SAA,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허용범위)과 전술적 자산배분(TAA, 시장 상황 변화에 대응해 그 안에서 일시적으로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다. 실제 목표 비중을 넘어서더라도 이 허용범위 안에 머무르면 곧바로 매도에 나서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5/9 구체적인 목표비중과 허용범위는?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20.8%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번 리밸런싱 과정에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주식 SAA 허용범위를 한시적으로 확대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확대된 SAA와 TAA를 모두 반영할 경우 국내주식 비중의 실질 허용 상단이 약 28.8%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목표 비중보다 8%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국민연금이 당장 대규모 매도에 나서지 않아도 되는 여지를 마련해둔 셈이다.

6/9 예상 매도 규모는 얼마나 되나?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코스피 9000선을 기준으로 SAA와 TAA를 모두 적용한 최대 허용범위, 즉 28.8%를 가정해도 약 37조원의 비중 조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허용범위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매도 규모는 70조원을 웃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도 물량은 시나리오별 추정치일 뿐, 실제 규모는 향후 코스피 수준과 자산가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코스피가 더 오르거나 내릴 경우 추정치 자체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7/9 첫날 실제 매매는 어땠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밸런싱 재개 첫날인 지난 1일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합쳐 21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매도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됐다. 연기금은 삼성전자를 981억원어치 순매도한 데 이어 SK스퀘어(958억원), 삼성전기(442억원), 삼성물산(239억원), 삼성생명(151억원), LG이노텍(148억원), 삼성화재(132억원) 등을 주로 매도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아모레퍼시픽, 크래프톤 등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매도 상위 종목 다수가 삼성 계열사에 몰려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8/9 하루 거래만으로 방향을 단정할 수 있나?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 연기금 거래의 대부분을 국민연금이 차지하고 있지만, 리밸런싱은 개별 종목 판단이 아니라 자산군과 업종, 종목별 비중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외국인 순매수와 패시브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경우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 상당 부분을 시장이 흡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외국인까지 동시에 매도로 전환할 경우 수급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결국 매도 첫날의 수치만으로 전체 흐름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9/9 투자자는 무엇을 살펴봐야 하나?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하루 만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기보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거래를 분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개인투자자로서는 ‘수십조원 매도’라는 숫자 자체보다 실제 집행 속도와 종목별 매매 흐름, 외국인 수급 동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리밸런싱 국면을 판단하는 데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주간 연기금의 매매 패턴이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이번 리밸런싱의 실제 파급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김희빈 기자
7월부터 바뀌는 제도, 내 지갑에 영향 주는 것만 골랐다

2026년 7월을 기점으로 국민연금 수령 방식 변경, 중장년 취업 인센티브 신설, 상장사 지배구조 개편 등 실질 소득과 자산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들이 일제히 시행된다.

가장 광범위한 체감 효과가 예상되는 것은 국민연금 재직자 감액 제도 개편이다. 6월 17일부터 개정 국민연금법이 시행되면서, 월평균소득금액이 약 519만 원 미만이라면 노령연금을 감액 없이 전액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은퇴 후 재취업으로 월 309만 원을 넘기면 연금이 깎이는 구조여서 노인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조치로 기존에 월 소득 309만 원에서 509만 원 사이에 있던 수급자들은 매달 최대 15만 원씩 깎이던 연금을 온전히 돌려받게 된다. 2024년 한 해에만 약 13만 7,000명의 수급자가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429억 원의 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개정은 2025년 1월 1일 이후 발생한 근로·사업소득부터 소급 적용된다. 다만 기존에 감액된 연금의 환급 금액과 지급 시점은 국세청 소득자료 정산 결과에 따라 개인마다 달라 국민연금공단에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 지원도 7월부터 현금 지원으로 이어진다. 직업훈련이나 일경험 프로그램을 수료한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제조업, 운수업, 창고업 등 인력이 부족한 업종에 취업하면, 6개월·12개월 근속 시 각각 180만 원씩 총 36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정부로부터 지급받는다. 같은 시기, 인구감소지역에서 근무하는 중소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비의 20%를 월 4만 원 한도로 할인하는 점심밥 지원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주식 투자자라면 7월 말 시행되는 상법 개정도 챙길 만하다. 7월 23일부터 독립이사(구 사외이사) 의무선임 비율이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에서 3분의 1 이상으로 상향되고, 전자주주총회 제도도 확대·의무화된다.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이른바 ‘3%룰’도 강화된다. 이사회 독립성이 높아지면 소수주주의 권익 보호 수준도 올라가는 만큼, 장기 투자자에게는 긍정적인 환경 변화다.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둘 이상의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하는 폐기물 매립시설에 톤당 6,000원의 지역자원시설세가 부과되는 조항도 2026년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직접적인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지자체 재정과 폐기물 처리 비용 구조에 중장기적 영향을 준다.

7월 시행 제도들은 연금 수령자·구직 중장년·개인 투자자 등 계층별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본인의 소득 수준과 취업·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해당 제도의 적용 요건을 미리 점검해야 실질 혜택으로 연결된다.

김희빈 기자
일하는 어르신 국민연금 안 깎인다…기준 319만→519만원 상향

보건복지부는 노령연금 감액 기준을 완화하는 개정 국민연금법이 17일부터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적정 노후 소득과 기금 재정 간 균형을 위해 1988년 제도 도입 당시부터 수급자의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노령연금을 감액해왔다.

기존에는 소득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 평균 소득 월액(A값)을 초과하면 노령연금이 최대 15만원까지 깎였으나, 앞으로는 ‘A값+20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감액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 제공)

올해 A값은 319만3천511원으로, 17일부터 기준이 200만원 상향된 519만3천511원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5개 감액 구간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1구간(A값 초과~A값+100만원 미만)과 2구간(A값+100만원 이상~A값+200만원 미만)이 폐지된다.

예를 들어 월 소득 410만원인 수급자는 현재 1구간 감액 대상으로 A값을 초과한 91만원의 5%인 4만5천500원이 감액되고 있으나, 개정 기준 시행 이후에는 월 소득 519만원 미만에 해당해 감액되지 않는다.

2025년도 소득에 대해서는 별도 신청 없이 국세청 확정 과세 자료에 따라 개정 기준이 적용된다. 이미 연금이 감액된 수급자에게도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감액분이 환급된다.

환급은 국민연금공단이 국세청 확정 자료를 입수하는 절차에 따라 7월 말부터 자동으로 진행되며, 수급자가 직접 과세 자료를 연금공단에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해 소득에는 1월부터 상향된 기준이 이미 적용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매년 약 10만명이 노령연금을 감액 없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 5월 누계 기준으로 2026년도 소득에 대해 이미 감액이 중단된 수급자는 약 9만명이며, 이들은 제도 개선으로 195억원의 노령연금을 추가로 받았다. 1인당 매월 평균 5만원을 더 받게 된 것이다.

2025년 소득에 대한 환급 대상자는 약 10만명, 환급 규모는 약 445억원으로 1인당 평균 60만원을 돌려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노후 국민연금이 줄어들 걱정 없이 어르신들이 본인의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둘이 합쳐 최고 554만 원 받는다”… 노령연금 동시 수급 부부 93만 쌍 돌파
  • 여성 경제활동 참가 및 임의가입 확대로 6년 만에 부부 수급자 2배 이상 급증
  • 300만 원 넘는 고액 부부 수급 6600쌍 달해… 연기 수급 활용이 고액 연금 핵심 변수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타내는 동시 수급자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개인별 연금 자산 확보가 고령화 시대의 필수적인 노후 재테크 공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함께 받는 부부 수급자가 2026년 5월 기준 93만 쌍(186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타내는 동시 수급자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개인별 연금 자산 확보가 고령화 시대의 필수적인 노후 재테크 공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성이 직장 생활을 통해 독자적인 연금 이력을 구축하거나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 상태에서 임의가입 제도를 적극 활용해 가입 기간을 늘리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다. 보건복지부는 부부의 날을 맞아 발표한 통계자료에서 올해 5월 기준 남편과 아내가 모두 노령연금을 수령하는 부부 수급자가 총 93만 853쌍(186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중에서 28.5%가 부부 공동 수급층이라는 의미로, 노령연금 시장에서 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0년 19.4%에서 2022년 23.5%, 2024년 26.4%로 매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부부 수급자 수 자체도 2020년 42만 8000쌍 수준에서 6년 만에 2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여성의 사회적 경제활동 참여율이 꾸준히 늘어난 데다 가입 기간 10년 이상을 확보한 숙련 가입자 중 여성 비율이 2018년 31.8%에서 2024년 40.3%까지 전격 상승한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부부 수급자 수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매달 손에 쥐는 부부 합산 연금 수령액의 질적 수준도 대폭 향상됐다. 올해 5월 기준 부부 합산 평균 연금 수령액은 월 120만 원으로 조사되어, 지난 2020년 기록한 81만 원과 비교해 1.5배가량 몸집을 키웠다. 구간별로 세분화해 보면 월 100만 원 미만을 수령하는 부부가 42만 2000쌍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이 40만 7000쌍으로 턱밑까지 쫓아왔고 20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 수령층도 9만 5000쌍을 확보했다.

특히 매월 300만 원 이상의 고액 연금을 공동 수령하는 부부는 가파른 기하급수적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 2017년 최초로 3쌍이 탄생한 이래 2020년 70쌍으로 완만하게 늘어났던 300만 원 이상 고액 수급 부부는 올해 5월 기준 6636쌍으로 불어나며 2020년 대비 무려 95배라는 기록적인 폭증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합산 수령액이 400만 원을 넘겨 500만 원 미만을 받는 부부는 442쌍에 달했으며, 꿈의 구간으로 불리는 월 500만 원 이상 초고액 수급 부부도 전국적으로 5쌍이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부부 합산 연금액의 크기를 결정짓는 가장 직접적인 마스터키는 다름 아닌 각자의 가입 기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사이를 수령하는 부부들의 평균 합산 가입 기간은 670개월로, 월 100만 원 미만을 받는 부부의 평균 기간인 293개월과 비교해 2.3배 이상 길었다. 부부 합산 기준 최고령 연금 수령액 타이틀을 거머쥔 한 쌍은 매달 총 554만 원을 수령하고 있는데, 두 사람의 합산 가입 기간은 무려 677개월에 달했다. 남편이 333개월 동안 가입해 월 265만 원을 확보했고 아내가 344개월 가입을 통해 월 289만 원의 수령권을 다졌으며, 연금 수령 시기를 뒤로 미루면 가산율이 붙는 연기 연금 제도를 5년간 풀로 활용해 수령액을 극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