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라이프2026-05-07
“보수·진보·문학계 원로 한자리에”… 국민통합위, 사회 갈등 봉합할 ‘8인 고문단’ 전격 위촉
  • 오명 전 부총리부터 황석영 작가까지… 정파와 분야 초월한 거물급 인사들 자문역 맡아
  • 분기별 정례 회의 통해 현안 논의… 헌법 가치 수호와 역사적 교훈 바탕으로 통합 정책 가속화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상징적인 원로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이석연 위원장과 김명자 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 등 고문단이 7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우리 사회의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의 상징적인 원로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국민통합위원회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촉장 수여식을 열고, 학계와 정계, 문화예술계를 아우르는 인사 8명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번 고문단 구성은 단순한 자문 역할을 넘어, 원로들의 경륜과 통찰을 정책에 직접 반영하여 실질적인 국민 통합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고문단에는 과학기술계의 거목인 오명 전 부총리를 비롯해 최학래 전 한겨레신문 사장, 황석영 작가, 김명자 KAIST 이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이들은 각각 과학과 언론, 문학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왔으나,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공통의 목적 아래 손을 맞잡았다. 특히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폭넓은 인선은 통합위가 지향하는 균형 있는 시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날 위촉식에서 김홍신 세계한글작가대회 조직위원장은 과거 고구려와 백제 등이 통합에 실패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의 문화적 역량을 통합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또한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것이 통합의 지름길임을 명확히 했다. 기술적 관점에서의 제언도 이어졌다. 김명자 이사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오히려 사회적 단절을 가속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부처와 위원회 간의 벽을 허무는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앞으로 고문단은 매 분기 정례 회의를 개최해 우리 사회의 주요 갈등 현안을 심층 진단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통합위는 이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통합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수렴해 이를 국가 정책의 밑바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갈등 치유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원로들의 경험이 위원회 논의의 깊이를 더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통합위는 이번 고문단 위촉을 계기로 논의의 폭을 전방위로 넓히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화합의 토대를 다지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