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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2026-10-21
닥터X’, 넷플릭스 비영어 쇼 2주 연속 세계 1위…’나를 충전해줘’ 2위·’100일의 거짓말’ 4위 동반 흥행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가 넷플릭스 비영어 쇼 부문에서 2주 연속 세계 정상을 지켰다.

넷플릭스 공식 순위 사이트 투둠이 21일 발표한 주간 집계에 따르면 ‘닥터X’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시청 수(Views) 710만을 기록해 비영어 쇼 1위에 올랐다. 시청 수는 총 시청 시간을 작품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48개국에서 톱 10에 들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쇼 랭킹 (출처=넷플릭스 투둠 캡쳐)

지난 9일 공개된 ‘닥터X’는 공개 사흘 만에 1위에 직행했다. 첫 주(5~11일) 집계에서는 시청 수 460만, 시청 시간 990만 시간을 기록했다. 당시 36개국이던 톱 10 진입 국가는 일주일 만에 48개국으로 12곳 늘었다. SBS 측은 이 작품이 올해 SBS 미니시리즈 가운데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멋진 신세계’, ‘김부장’에 이어 네 번째로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내 안방극장의 반응도 뜨겁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1회 11.4%로 출발한 시청률은 2회 14.9%, 3회 15.1%로 꾸준히 올랐다. 지난 17일 방송된 4회는 전국 18.5%, 수도권 18.4%로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20.8%에 이르렀다. 광고 업계가 핵심 지표로 삼는 2049 시청률(20~49세)도 평균 5.9%를 기록해 같은 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닥터X’는 일본 TV아사히가 2012년 처음 선보인 드라마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를 원작으로 한다. 천재 외과의가 의료계의 권위와 부조리에 정면으로 맞서는 이야기다. 김지원은 탁월한 수술 실력을 갖춘 외과의 계수정 역을 맡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장승조, 이정은, 김우석, 오정택 등이 함께 출연한다.

이번 주 비영어 쇼 톱 10에는 ‘닥터X’와 함께 한국 드라마 ‘나를 충전해줘’와 ‘100일의 거짓말’도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는 시청 수 640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공개돼 첫 주 3위로 출발한 이 작품은 64개국에서 톱 10에 진입하며 한 계단 올라섰다. 네이버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될 위기에 놓인 재벌 3세 백호랑(김영광)과 몸에 전기가 흐르는 드라마 작가 나보배(채수빈)가 맺은 계약 관계를 그렸다.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시청 수 280만으로 4위에 올랐고, 22개국에서 톱 10에 들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1932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첩보 로맨스다.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이가경(김유정)과 조선총독부 통역관 김태웅(박진영)의 이야기를 담았다.

황주영 기자
라이프2026-07-01
‘참교육’, 넷플릭스 비영어 쇼 4주 연속 정상…K드라마 4편 톱10 점령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공개 4주 연속 비영어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1일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2026년 6월 22일부터 28일까지 한 주간 ‘참교육’은 73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쇼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드라마 ‘참교육’ 한 장면 (출처=넷플릭스)

‘참교육’은 지난 6월 5일 공개된 이후 사흘 만에 비영어 쇼 1위로 직행했고, 이후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는 1위를 기록했으며, 75개국에서 톱 10 안에 들었다.

배우 김무열이 이끄는 이 작품은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가상의 기구인 ‘교권보호국’이 도를 넘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 얼룩진 교육 현장을 바로잡아 나가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제도권에서 풀지 못한 교육 현장의 갈등을 초법적 권한으로 단죄하는 설정과 시원한 액션이 국내외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집계에서는 한국 콘텐츠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참교육’에 이어 소지섭이 주연한 ‘김부장’이 3위, 임지연·허남준이 출연한 ‘멋진 신세계’가 7위, 최민식·최현욱이 호흡을 맞춘 ‘맨 끝줄 소년’이 8위에 오르며 한국 드라마 4편이 비영어 쇼 톱 10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6월 26일 공개된 ‘김부장’은 사흘 만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시청수는 660만으로 전 세계 67개국에서 톱 10에 들었다. SBS 금토드라마로 방영 중인 이 작품은 특수요원 출신 아버지가 실종된 딸을 되찾기 위해 나서는 복수극이다. 첫 회 시청률 9.5%로 출발해 2회 만에 15.7%까지 치솟았는데, SBS 드라마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긴 것은 2021년 ‘펜트하우스3’ 이후 5년 만이다.

종영작 ‘멋진 신세계’는 200만 시청수로 7위에 자리하며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스페인 희곡을 원작으로 한 ‘맨 끝줄 소년’은 글쓰기에 실패한 국문학과 교수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은 학생의 글재주에 집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160만 시청수로 8위에 안착했다.

비영어권 영화 부문에서는 공명과 진선규가 주연한 ‘남편들’이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 주 2위에 머물렀던 이 작품은 2주 차에 정상에 올라섰으며, 시청수 630만을 기록하며 37개국에서 톱 10에 진입했다.

김도현 기자
테크/IT2026-04-28
법원, 넷플릭스 세금 762억 중 90% 취소…사실상 넷플릭스 승리

서울행정법원이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국내 법인에 부과된 세금 762억 원 가운데 687억 원어치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2021년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불거진 과세 분쟁이 5년 만에 사실상 넷플릭스의 손을 들어주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28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이하 넷플릭스코리아)가 종로세무서장 등 과세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국세청은 2021년 넷플릭스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를 마친 뒤 800억 원 규모의 세금을 부과했다. 넷플릭스코리아는 조세심판원에 불복 신청을 했고, 심판 결과 과세 규모가 일부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762억 원이 남자 넷플릭스코리아는 2023년 11월 전액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의 핵심은 넷플릭스코리아가 넷플릭스 네덜란드 법인에 정기적으로 지급해온 수수료를 어떻게 분류하느냐였다. 네덜란드 법인은 미국 외 지역의 사업을 총괄하는 거점으로, 한국 법인과 콘텐츠 유통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수취해왔다.

과세당국은 넷플릭스코리아가 국내에서 콘텐츠 복제·전송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므로, 이 수수료가 저작권 사용의 대가에 해당한다고 봤다. 저작권 사용료로 분류하면 국내에서 원천징수가 가능해 세금을 물릴 수 있다. 반면 넷플릭스코리아는 해당 금액이 한국-네덜란드 조세조약상 국내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 사업소득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재판부는 과세당국의 논리보다 넷플릭스코리아의 주장이 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콘텐츠 저장·전송 등 핵심 기술 기능은 해외 법인이 수행하고, 한국 법인은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접속 환경 제공·마케팅·고객 관리 등 부수적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 법인이 지급하는 수수료는 저작권 사용의 대가가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 유통에 따른 사업적 보상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봤다.

수수료 산정 방식도 판단 근거가 됐다. 넷플릭스코리아는 국내 구독 매출에서 비용을 뺀 뒤 일정 수준의 영업이익을 확보하고, 나머지를 네덜란드 법인에 넘기는 구조로 운영해왔다. 재판부는 이 방식이 한국 법인에 플랫폼 운영 역할에 상응하는 이익을 보장하는 구조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넷플릭스가 중간 법인을 활용한다는 사실만으로 조세 회피 목적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명시했다.

모든 쟁점에서 넷플릭스가 이긴 것은 아니다. 재판부는 넷플릭스코리아가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사(ISP) 망에 설치·운용해온 자체 콘텐츠 전송 장비 ‘OCA(오픈 커넥트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법인세 부과는 정당하다고 봤다. OCA는 해외 서버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서 콘텐츠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넷플릭스 고유의 네트워크 장비다. 넷플릭스코리아는 이 장비를 ISP에 무상으로 넘겼기 때문에 자사 자산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실질적인 운용 통제권이 넷플릭스코리아에 있다고 판단해 자산으로 인정했다.

법인지방소득세 부과 처분에 대한 넷플릭스코리아의 취소 청구는 법인세 결과와 연동 산정되는 만큼 별도 소송으로 다툴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됐다.

판결 후 넷플릭스코리아 측은 한국 세법을 준수해왔으며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투자와 기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