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재테크2026-06-23
코스피, 전일 대비 10% 대폭락…8200선 간신히 유지
코스피가 23일 전 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급락한 8,203.84로 장을 마감하며 8,200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전날 코스피가 9,114.55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 하루 만에 벌어진 충격적인 급락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급격한 낙폭을 키웠다.

전날 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하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로 번지며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
오전 11시 40분께에는 지수 급락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후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2시 33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20분간 모든 매매 거래가 중단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 간 극명한 대조가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NXT) 합산 기준 5조7천9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시장에 매물을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1조1천124억원을 순매수했다. 역대 최대 순매수액이다.
코스닥 지수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로 장을 마감하며 9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6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극심한 변동성이 확인됐다.
김희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