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수도권 물폭탄…습도 오른 15일, 주말께 장맛비 재개
인천 강화와 경기 파주 등 수도권을 강타한 물폭탄에 이어 15일에는 전국에 궂은 날씨가 겹겹이 이어진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체감온도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와 시속 70㎞ 안팎의 강풍, 남해안·제주 일대 폭풍해일 위험까지 뒤섞이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간밤 수도권과 강원 곳곳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인천 강화군 양도면에는 전날 오후 8시 42분부터 1시간 동안 56.5㎜,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는 오후 9시 34분부터 1시간 동안 51.0㎜의 비가 각각 내렸다. 비는 다소 약해진 상태로 이날 오후까지 전국에 오락가락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전북과 울릉도·독도에 5~40㎜, 대구·경북에 5~30㎜, 수도권과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에 5~2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에 5~10㎜, 강원동해안에는 5㎜ 미만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6일부터는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비는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초까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
비가 내리면서 그동안 평년보다 높았던 기온은 이날 낮부터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대구 31.5도, 울산 29.8도, 광주 26.7도, 대전 25.7도, 부산 25.2도, 서울 24.0도, 인천 23.6도로 집계됐다.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다만 습도가 높아 강원동해안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온에 습도를 반영해 산출하는 체감온도는 습도가 55%일 때 기온과 일치하며, 이후 습도가 10% 오를 때마다 1도가량 높아진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서해안(전남 제외)과 충남내륙, 경남해안, 경북동해안·북동산지, 강원산지에는 이날 오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나머지 지역도 순간풍속이 시속 55㎞(초속 15m) 안팎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은 비를 몰고 온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점차 잦아들 전망이다.
달의 인력이 강해져 바닷물 높이가 평소보다 높아진 가운데, 제주해안과 전남해안, 경남해안에는 16일까지 너울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물결이 해안도로를 넘어 들이칠 정도로 거세질 수 있어 저지대는 침수 위험에 대비한 대피가 필요하다. 특히 이날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에는 전남서해안과 경남서부남해안, 제주해안에 폭풍해일이 들이닥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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