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자 절반 날린 새마을금고, 뼈 깎는 구조조정으로 정면돌파
- 상반기 순손실 6,768억 원 기록…적립금 확보와 부실 정리로 전년 대비 적자 49% 감축
- 부실 금고 50곳 연내 강제 통폐합…2028년 흑자 전환과 2030년 연체율 3% 달성 목표

올해 상반기 새마을금고가 6천억 원대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으나, 대손충당금 적립과 연체 채권 정리 등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에 힘입어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전국 1천239개 금고의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 집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순손실은 6천768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조 3천287억 원의 순손실과 비교할 때 6천519억 원(49.1%)이나 손실 규모를 줄인 실적이다.
이처럼 손실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던 바탕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고환율 장기화 등 악재 속에서도 부실 금고를 신속히 합병하고 연체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각한 경영 개선 조치가 있었다. 실제 상반기 동안 총 21개 금고가 합병을 마쳤으며, 오는 연말까지는 총 50개 부실 금고의 통폐합을 차질 없이 완료하여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사업 재편과 맞물려 외형 자산과 수신 규모 역시 내실 위주로 재편되며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73조 3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 4천억 원(4.7%) 줄어들었으며, 총수신 또한 243조 2천억 원을 기록해 동일 기간 12조 1천억 원(4.7%) 축소됐다.
자산 축소 흐름 속에서 여신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뚜렷하게 관측됐다. 총대출은 지난해 말 대비 1조 3천억 원(0.7%) 감소한 181조 8천억 원을 기록했는데, 가계대출이 84조 3천억 원으로 2조 원(2.4%) 늘어난 반면 기업대출은 97조 5천억 원으로 3조 3천억 원(3.3%) 축소되며 리스크가 큰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감축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과 함께 자산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 관리도 병행되고 있다. 전체 연체율은 6.34%로 지난해 동기(8.37%) 대비 2.03%포인트 개선되었지만, 지난해 말(5.08%)보다는 1.2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연말 회계연도 결산 시점에 부실자산 매각 조치가 다수 실행되는 금융권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감독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자료요구·제출 지원시스템(CPC)을 가동해 금융당국과 실시간으로 건전성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자발적 합병에 소극적인 부실 금고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감독권을 가동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이 본궤도에 오른 만큼, 내실 경영을 지속 추진해 2028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연체율을 3% 이하로 안정화하는 목표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