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외국인·명품이 살렸다… 상반기 유통 매출 7.3% 상승
  • 백화점 매출 20% 급등… 편의점도 회복세 돌아서
  • 대형마트 9분기 연속 부진… 온라인 비중 60% 돌파
서울의 한 쇼핑몰. (사진=연합뉴스)

소비 심리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국내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은 6.2%, 온라인 유통은 8.1% 각각 증가하며 유통 시장 전반이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상반기 실적 상승의 주역은 백화점과 외국인 소비 증가였다. 소비심리지수가 지난해 상반기 97에서 올해 상반기 107로 크게 개선되고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백화점 매출은 무려 20.1% 폭등했다. 통역, 결제, 세금 환급 등 쇼핑 편의 제공과 K-패션·뷰티 체험형 콘텐츠 확대, 해외 유명 브랜드(30.8%) 구매 급증이 백화점의 대형 성장을 견인했다.

편의점 역시 이른 더위와 전년도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3.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편의점 구매 건수는 올해 2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주력 상품인 식품 부문에서 온라인 장보기 채널로 수요가 이탈한 대형마트(-7.3%)와 준대규모점포(-6.6%)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가전·문화(9.7%), 패션·잡화(8.2%), 생활·가정(6.3%) 등 전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식품류의 경우 온라인 매출은 11.0% 크게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0.5% 감소해 소비자의 장보기 채널 이동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한편 6월 한 달간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 급증했으며, 온라인 유통의 매출 비중은 60.4%를 차지해 과반 이상을 점유했다. 6월 오프라인 업태별 매출 비중은 백화점(15.2%), 편의점(15.0%), 대형마트(7.5%), 준대규모점포(1.9%) 순으로 집계됐다.

정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