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 16강 진출 확률 3분의 1″…옵타, 1만 회 시뮬레이션 결과 공개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Opta)가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내다봤다.
옵타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참가 48개국을 대상으로 1만 회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홍명보호의 32강(조별리그 통과) 진출 확률은 70.35%로 집계됐다. 원정 대회 최고 성적인 16강까지 진출할 확률은 33.52%로 내다봤고 이후 단계별로 8강 12.74%, 4강 4.02%, 결승 진출 1.30%, 우승 0.36%로 예측됐다.
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A조의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입지는 중간에 해당한다. 옵타는 멕시코의 32강 진출 확률을 87.1%로 A조 최상위로 평가했다.
사실상 조 2위를 놓고 한국과 경쟁할 체코는 32강 63.38%, 16강 28.10%로 한국보다 다소 낮은 수치를 받았다. 가장 만만한 상대로 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2강 49.29%, 16강 18.92%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는 역대 처음으로 48개국 체제로 치러져 각 조 3위까지 32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출전국이 늘어난 만큼 경우의 수도 많아졌지만, 남아공의 32강 확률도 절반에 육박하는 만큼 승점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F조에 배치된 일본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의 32강 진출 확률은 76.16%로 한국을 웃돌았고, 16강은 33.47%, 8강은 17.02%로 예측됐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된 팀은 스페인으로 우승 확률은 16.1%로 가장 높게 나왔다. 프랑스(12.98%), 잉글랜드(11.18%), 아르헨티나(10.36%), 포르투갈(7.00%), 브라질(6.61%), 독일(5.12%), 네덜란드(3.62%), 노르웨이(3.51%), 벨기에(2.37%)가 뒤를 이었다.
옵타는 스페인의 강세 요인으로 라민 야말을 꼽으며,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24골 17도움을 기록한 야말의 폼이 스페인의 전력 평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야말은 현재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으로, 대회 초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1만 회의 시뮬레이션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는 이번 대회가 월드컵 첫 무대인 퀴라소였다. 마찬가지로 월드컵 데뷔를 앞둔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은 각각 41.4%와 40.8%로, 비교적 선전이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