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직은 법적 권리”…용혜인, 의원직 사퇴 거부·의혹 전면 반박
- 비례대표 장관 입각 시 사퇴 관례 정면 거부…국고보조금 편법 수령 등 의혹 일축
- 비공개 정파 활동 인정하면서도 강요·부당행위 부인…여당에 인사청문회 개최 요구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겸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신과 가족, 소속 정당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부정 수급 및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용 후보자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에 명시된 정당한 권리임을 강조했다. 과거 비례대표 의원들이 입각 시 직을 내놓던 관례에 대해 정치적 타협이나 자리 나눠먹기식 구조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지각하며, 자신은 입법부와 행정부 모두에서 주어진 책무를 이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의원직을 유지하는 목적이 소수 정당의 국고보조금 확보를 위한 편법이라는 지적에는 당의 연간 수입 중 보조금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며 선을 그었다.
자신의 배우자가 당비로 급여를 받고 부당하게 육아휴직 수당을 수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해명을 내놓았다. 해당 시기 본인이 당 대표 직책에 있지 않았으며, 배우자 역시 관련 법령에 명시된 자격요건을 정당하게 갖추어 다른 노동자들과 동일한 절차로 수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체 없는 시도당을 통해 보조금을 편법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당법상 요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식 실사와 승인을 거쳐 등록한 주소지라고 일축했다.
과거 비공개 정파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으나, 해당 조직 내부의 부적절한 관행에는 결코 동조하지 않았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용 후보자는 과거 특정 정파 조직에 참여했던 이력은 인정하면서도, 항간에 제기된 혼전순결이나 낙태 금지 등 위계적 사상을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신념으로 삼은 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문제점을 드러낸 끝에 이미 수년 전 해산했다고 언급했다.
소관 상임위원회 활동이나 법안 발의가 부실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젠더폭력 방지와 청소년 보호, 육아 관련 제도 개선 등 다수의 대안 입법 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고 응수했다. 공직 후보자로서의 검증은 당연한 과정이지만 허위 사실에 기반한 공세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용 후보자는, 정치권을 향해 조속히 국회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가릴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