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근

이슈2026-07-31
청문회 중 정몽규에 문자 보낸 윤용근… 여야 ‘사적 연락’ 격돌
  • 축협 청문회 도중 의원-증인 간 문자 포착돼 로비 의혹 논란
  • 윤용근 “사적 친분 해명일 뿐” vs 문체위 “엄중 대응할 것”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진행한 대한축구협회(KFA) 현안 청문회 도중 청문위원과 증인 사이에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오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청문회장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0일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세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진행한 대한축구협회(KFA) 현안 청문회 도중 청문위원과 증인 사이에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오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청문회장이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등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체계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청문회는 의원과 증인 간의 사적 접촉 여부를 두고 여야 간 가파른 대립각을 세웠다.

논란은 청문회 오후 질의가 이어지던 중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보로 시작됐다. 최 의원은 청문위원과 증인 간에 부적절한 문자가 주고받아진 정황을 확인했다며 관련 자료를 이재정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청문회는 대한축구협회의 부실 운영 의혹 추궁에서 청문위원 대상 사전 접촉 및 로비 의혹 규명으로 논점이 급격히 전환됐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청문회를 앞두고 위원들에게 인연을 매개로 접촉하거나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있는지 강하게 추궁했다. 정 전 회장은 질의 내용을 미리 파악하고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 주변에 아는 의원이 있는지 물어본 적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청문회 답변 준비를 위한 차원이었음을 해명했다.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사적 친분에 의한 개인적인 연락이었을 뿐 청문회 질의 내용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오전 질의를 마친 뒤 개인적 친분이 있는 증인에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함을 표한 것일 뿐이며, 실제로 오후 질의에서도 준비한 공적 질문을 엄정하게 수행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재정 위원장은 지인을 통한 사적 접촉 방식 자체에 강한 실망감을 표하며 축구협회의 주먹구구식 운영태도가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국회 문체위는 이번 사적 접촉 논란과 관련해 청문회의 공정성을 훼손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