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작년 10월 역대 최대…추석 황금연휴 효과
지난해 10월 인구감소지역을 찾은 생활인구가 3천483만명을 넘어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장 열흘에 달한 추석 황금연휴가 지방 방문 수요를 끌어올린 결과로 분석됐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는 28일 ‘2025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인구는 해당 지역 등록인구에 통근·통학·여행 등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체류인구를 합산한 개념으로, 2024년부터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작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월평균 생활인구는 약 2천803만명이었다. 월별로는 10월 3천483만1천명, 11월 2천774만5천명, 12월 2천151만8천명으로, 10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행안부는 10월 급증의 배경으로 최장 열흘간 이어진 추석 황금연휴를 꼽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휴가철인 8월보다도 많은 사람이 전남 고흥·해남과 경남 남해 등 지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기 기준 평균 체류 일수는 3.2일, 체류 시간은 11.7시간, 숙박 일수는 3.5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체류 시간은 0.1시간 줄었다. 월별 체류 일수는 10월 2.9일, 11월 3.1일, 12월 3.7일로 겨울로 갈수록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체류 유형별 특성도 확인됐다. 단기·숙박 체류인구는 여성, 40대 이하, 비인접 시도 거주자 비중이 높았고, 통근·통학 체류인구는 남성, 30~50대, 동일 시도 거주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소비 측면에서는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이 4분기 기준 12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0월 11만3천원, 11월 12만2천원, 12월 13만7천원으로 연말로 갈수록 증가했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은 평균 38.6%였다. 전남의 재방문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강원은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방문지 분산도는 17.6%로, 인구감소지역 내에서도 특정 읍면동으로 방문이 집중되는 현상이 관찰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생활인구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