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이슈2026-05-08
“한일·한중 하늘길 꽉 찼다”… 황금연휴 기간 일·중 관광객 22만 명 방한, 전년 대비 40% ‘폭발적 성장’
  • 일본 골든위크·중국 노동절 맞물려 관광객 유입 급증… 잠정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0.7%↑
  • 복수비자 확대 및 소도시 지역축제 연계 마케팅 주효… ‘관광 워룸’ 가동해 방한 열기 연중 유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이 겹친 올해 상반기 최대 황금연휴 기간에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 약 22만 명이 한국을 찾으며 방한 관광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넘어 가파른 성장 가도에 올라탔다.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이 겹친 올해 상반기 최대 황금연휴 기간에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 약 22만 명이 한국을 찾으며 방한 관광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넘어 가파른 성장 가도에 올라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진 연휴 기간 동안 일본인 관광객은 11만 2천 명, 중국인 관광객은 10만 8천 명이 방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40.7%가 증가한 수치로, 특히 일본 관광객은 52.9%, 중국 관광객은 29.9%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성과는 각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정부와 관광 당국의 정밀한 맞춤형 유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문체부는 일본 시장의 경우 가족 단위 여행객의 선호도를 분석해 항공료 할인과 위탁수하물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규슈 지역 거주자를 겨냥한 부산행 교통편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했다. 청주국제공항 등 지방 공항에서는 입국객을 대상으로 한 환영 이벤트를 열어 한국 관광의 긍정적인 첫인상을 심어주는 데 집중했다.

중화권 시장을 대상으로는 대도시 위주의 수요를 김해, 대구, 제주 등 지방 국제공항으로 분산하기 위한 항공사 공동 프로모션이 강력한 효과를 냈다. 특히 김해국제공항에 설치된 환대 부스는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의 주요 도시를 홍보하며 지역 소비를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시행된 중국 14개 도시 거주민 대상 복수비자 발급 확대 정책 또한 현지 온라인 여행사 및 누리소통망(SNS)과의 협업 홍보를 통해 방한 문턱을 낮추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향후 방한 관광의 흐름은 수도권을 넘어 지역으로 깊숙이 파고들 전망이다. 정부는 안동 선유줄불놀이나 함안 낙화놀이처럼 한국만의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역축제를 상품화해 일본인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내 주요 거점에 위치한 비자신청센터와 협력해 복수비자 제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개별 관광객 중심의 맞춤형 광고와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연휴의 성과를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매주 ‘관광상황실(워룸)’을 운영하며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대외 변수가 방한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국가별 수요 특성에 기반한 시의적절한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올해 목표로 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을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