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이슈2026-06-19
“제주 250mm·남해안 물폭탄”…주말 전국 강타할 기습 호우에 정부 비상 태세
  • 행안부, 15개 부처·17개 시도 긴급 대책회의…시간당 최고 50mm 집중포화 대비
  • 지하차도·산책로 선제적 전면 통제…침수 위험 시 긴급재난문자 대피명령 발령
주말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거센 폭우가 예보되면서 정부가 범부처 차원의 긴급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주말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거센 폭우가 예보되면서 정부가 범부처 차원의 긴급 재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국무조정실과 기후환경 관련 부처 등 15개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 지방정부, 한국수자원공사 및 국립공원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강수가 집중되는 시간대가 주말 휴일과 겹치는 만큼 기상 이변에 따른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기관별 방어 태세를 전방위적으로 점검했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기습적인 비구름대는 제주도 지역을 시작으로 밤사이 전국 전역으로 세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특히 이번 호우는 밤 시간대부터 이튿날 오전 사이에 한반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는 최대 2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됐으며, 전남권과 강원 동해안 및 산지에도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됐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 역시 30mm에서 80mm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지리산 부근과 경남권 남해안은 시간당 30mm에서 5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불어 닥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부는 과거 수해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과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은 급경사지 등 취약 구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도심지 내 고질적인 침수 원인으로 지목되는 배수구와 빗물받이의 막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 인프라 시설에 대한 긴급 청소 및 정비 작업도 병행한다. 주말 인파가 몰릴 수 있는 하천변 산책로와 계곡, 저지대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지 시설은 선제적으로 통제 라인을 구축해 출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예상을 뛰어넘는 국지성 호우로 인해 급격한 수위 상승이나 붕괴 징후 등 위험 상황이 포착될 경우,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즉각적인 대피명령을 내려 안전지대로 대피시킬 계획이다. 정부 재난안전 당국은 기후변화 여파로 예측 불가한 돌발성 호우가 잦아진 만큼 기상 전개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도 기상 특보가 발효되면 외출을 삼가고 재난안전 방송 및 문자를 수시로 확인해 안전을 확보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