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

이슈2026-09-09
취업자 18만 명 급증 ‘반등’… 역대 최고 고용률 뒤에 숨은 청년 잔혹사
  • 15~64세 고용률 70.4% 역대 최고치 경신… 서비스업 견인 속 제조업·건설업 악화 고리 끊겨
  • 3050세대가 끌어올린 고용 온기… 청년 고용률은 하락세 이어지며 취업난 여전
국내 고용 시장이 서비스업 호조와 제조업·건설업 부진 완화에 힘입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31일 ‘2026년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인공지능(AI) 매칭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고용 시장이 서비스업 호조와 제조업·건설업 부진 완화에 힘입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 4,000명 늘어났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된 수치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이후 처음으로 10만 명대 후반 선을 회복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4%를 기록하며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전체 15세 이상 고용률(63.3%)과 경제활동참가율(64.6%) 역시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 50대가 고용 시장을 이끌었다. 30대 고용률이 81.1%, 40대가 80.7%, 50대가 78.8%로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1%로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청년층 중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7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유지하며 30만 명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업과 예술·여가 분야의 활성화로 서비스업 취업자가 34만 5,000명 늘어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간 고전하던 제조업과 건설업도 원자재 가격 부담 완화와 자재 수급 여건 개선에 힘입어 감소 폭을 크게 줄였다. 근로 형태별로는 상용직이 18만 명가량 대폭 증가해 일자리의 질적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정부는 고용 온기를 확산하기 위해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범부처 총력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예산을 점검하고, 제조업과 건설업 등 부진 업종의 인력 양성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경제 전반의 고용 창출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희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