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통계 조작

이슈2026-08-07
“투표수 수치 임의 수정”… 검경 합수본, 전국 선관위 전격 압수수색
  • 중앙선관위 지침 개입 정황 포착… 시·도 선관위 대상 강제수사 확대
  • 투표자 수 오입력 은폐 목적 공전자기록위작 혐의 집중 추적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통계 조작이 의심되는 서울·경기 지역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선거 투표 통계 수치 수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 충북 등 지역 선관위를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중앙선관위 본부와 서울특별시, 경기도, 충청북도 선관위를 포함해 김포시, 의왕시, 진천군, 서초구, 강남구 등 구체적인 의혹이 제기된 시·군·구 선관위가 대거 포함됐다. 이번 영장에는 공전자기록위작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 당국은 지방선거 당시 투표소 현장에서 발생한 투표자 수 입력 오류를 정식 보고 절차 없이 실무자들이 임의로 변경하거나 조율한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규정상 수치 오류가 발생하면 상부 보고와 내부 승인을 거쳐 수정해야 하지만, 이 과정을 생략한 채 전산망에 허위 수치를 입력했다는 혐의다.

선거 당일 중앙선관위 측에서 오류 발생 시 정정하지 말고 차기 보고 시점에 수치를 가감하여 입력하라는 취지의 안내가 전달된 기록과 함께, 특정 지역 문의에 응대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계산 방식이 담긴 파일이 공유된 정황도 확보됐다.

초기 투표용지 관련 조사를 진행하던 중 모바일 메신저 대화록에서 수치 조율 정황을 발견한 수사팀은, 지난달 1차 강제수사에 이어 관련자 조사 과정을 거쳐 수사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지침 작성 경로와 하부 조직으로의 전달 과정,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한 정밀 분석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