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인천공항 전경
라이프2026-06-15
올여름 해외여행, 10명 중 8명은 ‘근거리行’…중국·동남아·일본이 ‘빅3’

올여름 해외여행 성수기 예약에서 중국·동남아·일본 등 근거리 지역이 전체의 80%를 훌쩍 넘어서며 여행 수요가 단거리 중심으로 뚜렷하게 재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 모두투어가 6월 14일까지 접수된 예약 가운데 7월 18일부터 8월 8일 사이 출발 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근거리 지역 예약 비중은 82.0%에 달했다. 이 분석 결과는 6월 15일 공개됐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7.4%로 선두를 차지했고, 동남아(24.3%), 일본(18.2%), 몽골(12.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유럽(10.2%)과 미주·남태평양(6.4%) 등 장거리 지역의 합산 비중은 20%에 못 미쳤다.

또 다른 주요 여행사 노랑풍선이 7~8월 출발 해외 패키지 예약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노랑풍선 집계 기준으로는 중국(22.16%), 일본(17.38%), 베트남(14.50%), 유럽(12.54%) 순으로 근거리 목적지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모두투어는 이 같은 근거리 집중 현상의 배경으로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부담을 꼽았다.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동 시간이 짧고 기후 조건이 안정적이며 가족 단위 여행에 적합한 목적지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세부 목적지를 보면 중국 내에서는 백두산이 46.3%로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장자제(10.4%), 칭다오(8.4%), 내몽골(7.0%)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는 삿포로가 48.2%로 두드러진 인기를 보였으며, 오사카(15.2%), 후쿠오카(11.2%), 오키나와(8.3%) 순으로 집계됐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베트남이 예약의 절반(50.0%)을 차지해 압도적인 선호도를 나타냈다.

눈에 띄는 것은 몽골의 약진이다. 전체 예약에서 12.1%를 기록한 몽골은 전년 동기 대비 예약 증가율이 73.6%에 달해 근거리 여행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행 상품 선택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노랑풍선 분석에 따르면 가이드 팁, 쇼핑, 선택 관광을 모두 배제한 이른바 ‘3무(無) 패키지’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6.8% 급증했다. 특급호텔 투숙 상품은 11.7%, 국적기 이용 상품은 7.5% 늘어나는 등 단순 최저가보다 이동 편의성과 숙박 품질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여름 해외여행 수요는 이동 부담이나 기후 조건뿐 아니라 제한된 휴가 기간 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일정 효율성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현
트렌드2023-07-12
올 여름 국내 여행, 해외 여행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할까? 

사람들은 국내 여행과 해외 여행 중, 어떤 쪽을 더 선호할까?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사람과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표한 한국리서치 <여론속의여론>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의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국내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39%)과 "해외여행을 선호한다"는 응답(36%)이 거의 비슷했으며,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선호도가 비슷하다"는 응답이 2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2·30대에서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지만, 50대 이상에서는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아 전체적으로는 균형을 이루는 모습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국내여행 혹은 해외여행만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각각의 여행이 갖는 특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내와 해외 모두 추천할 만한 여행지가 많고(국내 75%, 해외 69%), 다시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또한 많다(국내 70%, 해외 68%는 점에서는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여행의 경우는 마음에 드는 숙소나 음식점을 찾기 쉽고(71%) 가성비도 좋다(63%)는 평가가 맣은 반면, 여행지별 다양한 특색은 떨어진다(64%)는 의견이 다수이다.

반대로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여행지별 특색은 다양하지만(74%), 마음에 드는 숙소나 음식점을 찾기는 어렵다(58%)는 의견이 우세하고, 가성비가 좋다는 의견(47%)은 과반을 넘지 못한다.

국내 유명 관광지의 비싼 숙박비와 음식비, 성수기에 경험하는 '바가지 상혼'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이 돈 쓸 바에는 차라리 해외를 가고 만다는 불만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의 가성비가 더 낫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다.

여행에 주는 즐거움이나 기대 측면에서 볼 때도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을 통해 휴식, 자유, 새로운 경험, 성취감 등을 얻을 수 있다는 데 공통적으로 과반 이상이 동의한다. 

다만, 국내여행에서 특히 기대하는 부분은 ‘충분히 휴식하고 재충전 할 수 있다’,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데 85%가 동의한다. 

반면 해외여행을 통해서는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할 수 있다’(88%),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87%), ‘인생에서 특별한 이벤트’(84%), ‘흥미진진한 모험’(80%)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에서는 ‘쉼’·‘자유로움’ 등 편안한 휴식, 해외여행으로는 ‘새로움’·‘다양함’·‘모험’ 등 역동적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에서 해방되어 맞이하는 여름 휴가기간 도안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각자 생각하는 여행의 모습과 기대하는 바는 다르나, 자유로운 여행은 늘 우리에게 즐거움과 설레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