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셰계랭킹

이슈2026-07-21
한국 FIFA 랭킹 32위 추락…월드컵 졸전에 4년 7개월 만에 30위권 밖으로

한국 축구의 FIFA 랭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졸전 여파로 4년 7개월 만에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한국시간) 7월 남자 축구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종전 25위에서 7계단 떨어진 32위에 자리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체코를 꺾고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잇달아 패해 1승 2패로 탈락한 성적이 그대로 순위에 반영됐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32강 문턱이 낮아졌던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픈 성적표다.

한국이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21년 12월 33위 이후 처음이다.

한국 축구 월드컵 대표팀(출처=연합뉴스)

아시아 순위에서도 한국은 뒷걸음쳤다. 이번 대회 32강에서 탈락한 일본이 1계단 오른 17위로 아시아 1위를 지켰고, 이란이 2계단 내려간 22위, 호주가 1계단 하락한 28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를 유지해온 한국은 이번엔 이란과 호주에마저 밀려 아시아 4위로 주저앉았다.

전체 순위 1위는 스페인이 가져갔다. 아르헨티나를 꺾고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6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결승에서 패한 아르헨티나는 한 계단 내려간 2위,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나란히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는 노르웨이였다. 엘링 홀란을 앞세워 사상 첫 8강에 오르며 종전 31위에서 12계단이나 뛰어오른 19위를 기록,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오른 팀이 됐다.

월드컵 실패 후폭풍은 경기장 밖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 직후 사퇴했고, 대한축구협회 수장도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