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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이슈2026-06-12
한국, 체코 2-1 역전승…16년 만의 월드컵 첫판 승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체코를 2-1로 꺾고 16년 만에 조별리그 첫판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선제 실점 후 황인범(30·페예노르트)의 칩슛과 오현규(25·베식타시)의 발리슛이 잇따라 터지며 1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첫판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전은 한국이 압도했다. 점유율과 슈팅 수 모두 체코를 눌렀고, 후반 9분에는 이재성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코바르시가 정면으로 막아냈다. 기회는 있었으나 득점이 없었다.

균형은 체코가 먼저 깼다. 후반 14분, 블라디미르 초우팔의 롱스로인이 박스 안으로 날아들었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 수비가 제공권을 내준 순간이었다. 홍 감독은 즉시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반전은 8분 만에 왔다. 후반 22분, 이강인이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 넣는 순간 황인범이 전력으로 달려들었다. 전진해 나온 골키퍼를 확인한 황인범은 발끝으로 공을 살짝 띄웠다. 공은 코바르시의 머리를 넘어 골망 안으로 떨어졌다. 황인범의 A매치 7호골이자, 월드컵 무대 데뷔골이었다.

동점 직후 홍 감독은 다시 카드를 꺼냈다. 손흥민과 이태석을 빼고 오현규와 엄지성을 불러들였다. 후반 32분에는 체코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그로부터 2분 뒤, 승부가 갈렸다. 후반 34분 황인범이 측면에서 빠르고 낮은 크로스를 집어넣었고, 박스 안에 자리 잡고 있던 오현규가 왼발로 논스톱 발리슛을 때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깊숙이 꽂혔다. 역전이었다. 이후 골키퍼 김승규가 체코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한국은 2-1로 경기를 끝냈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손흥민과 환호하는 오현규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02년 한일 대회 폴란드전(2-0), 2006년 독일 대회 토고전(2-1), 2010년 남아공 대회 그리스전(2-0)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체코와는 역대 전적 2승 2무 2패로 균형을 맞췄으며, 월드컵 무대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승점 3으로 A조 2위에 올랐다. 조 1위는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누른 개최국 멕시코(승점 3, 골득실 +2)다.

홍명보호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르고,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2010년 남아공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원정 16강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최선의 출발점이다.

정도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기 앞서 홍명보 감독의 지시 사항을 듣고 있다
이슈2026-06-12
한국, 북중미 월드컵 첫판서 체코와 격돌…멕시코, 개막전서 승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5위인 한국은 40위 체코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이번 대회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을 이어간다. 체코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기 앞서 홍명보 감독의 지시 사항을 듣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출처=연합뉴스)

공격진은 손흥민이 최전방을 맡고 황희찬·이강인이 좌우 측면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환·박지성과 함께 월드컵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 시 한국인 월드컵 통산 득점 단독 1위에 오른다.

체코는 세트피스와 크로스를 활용한 고공 공격을 주무기로 삼는다. 190㎝ 이상 장신 선수가 10명에 달하며, 레버쿠젠 소속 파트리크 시크와 리옹 소속 파벨 슐츠가 공격을 이끈다. 뮌헨 소속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 수비진의 제공권 장악이 승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경기 환경도 변수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70m 고지대로 체력 소모가 크고, 킥오프 전후로 강우가 예보돼 그라운드 컨디션도 유동적이다.

같은 날 새벽 열린 A조 개막전에서 멕시코는 남아공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9분 키뇨네스, 후반 22분 히메네스가 각각 골을 넣었다. 다만 멕시코는 후반 추가 시간 핵심 수비수 몬테스가 퇴장당해 한국과의 2차전을 앞두고 악재를 안았다.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 경기 모습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 경기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체코전 이후 19일 멕시코, 25일 남아공과 2·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조 3위까지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며, 조 1·2위는 자동으로 32강에 오른다.

김희빈
라이프2026-06-08
2026 북중미 월드컵 D-3, 10명 중 7명 “월드컵 본다”…TV·생중계 강세 여전

오는 1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시청 의향을 밝혔으며, TV 생중계와 KBS 채널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공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시청 의향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8.6%가 월드컵을 시청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시청 방식으로는 실시간 생중계가 71.6%(1·2순위 합산 기준)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이라이트 위주 시청이 54.3%로 뒤를 이었고, 다시보기 27.0%, 숏폼 콘텐츠 시청 15.4% 순이었다.

시청 매체는 TV(지상파·케이블)가 75.0%(1·2순위 합산 기준)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영상 플랫폼(유튜브 등) 43.6%, OTT 34.3%, 포털사이트 17.9%가 뒤를 이어, 디지털 플랫폼이 부상하는 가운데서도 TV의 위상은 건재했다.

(출처=코바코)

선호 중계 채널로는 KBS가 62.7%를 기록해 JTBC(30.0%)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선호 해설위원 조사에서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KBS 중계진에 합류한 이영표 해설위원이 30.4%(1순위 기준)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지성이 13.8%로 2위를 차지했으며, 1·2순위 합산 기준으로도 이영표(54.6%)와 박지성(38.2%)이 상위권을 나란히 유지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도 TV가 핵심 시청 매체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며, 생중계 수요가 높은 만큼 지상파의 도달력과 실시간 화제성이 광고주에게도 유효한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만 20∼64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김희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