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D v14 라이트

테크/IT2026-07-10
테슬라 ‘FSD v14 라이트’ 한국 상륙…HW3 차량 세계 첫 해외 배포

테슬라코리아가 10일 운전자 감독 하에 작동하는 자율주행 기능 ‘풀 셀프 드라이빙 감독형 v14 라이트(FSD v14 라이트)’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9일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인 지 열흘여 만으로, 한국은 구형 하드웨어인 HW3(하드웨어3) 탑재 차량을 대상으로는 북미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이 기능을 받는 시장이 됐다.

한국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모델 S·X(HW4 탑재)를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해외에서 FSD v14를 도입한 바 있어, 이번 조치는 그 후속 확대로 풀이된다.

‘FSD v14 라이트’는 운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목적지까지의 경로 탐색과 조향, 차선 변경, 주차 등을 차량이 스스로 수행하는 기능이다.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교차로 진입이나 곡선 구간 주행 같은 일상적 상황에서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도 직관적으로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v14 라이트에는 주차장·도로변·자택 진입로·커브사이드 중 하차 위치를 고를 수 있는 ‘도착 옵션’ 기능과, 상시 조정 가능한 속도 프로파일, 자동 출차·주차·후진 기능 등이 새롭게 담겼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번 출시가 한국 시장에 대한 회사의 비중 있는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하반기 경기 안성에 신규 매장을 열 준비를 진행 중이며, 서비스센터도 늘려나가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한 슈퍼차저 설치 등 충전 인프라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는 미국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 가운데 ‘FSD v14 라이트’가 활성화한 차량을 대상으로, 그중에서도 안전 점수가 높은 얼리 액세스 그룹 운전자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국내에서 판매된 모델 3와 모델 Y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국산 차량은 이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전체 확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 5년이 된 차량도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테슬라코리아는 “FSD 감독형은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며 모든 장애물과 도로, 교통 상황을 완벽하게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며 운전자가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즉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