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삼성역

이슈2026-05-22
국토부, 철근 누락 발각된 GTX 삼성역에 정부합동점검단 긴급 투입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영동대로 복합개발 현장 급파… 모든 보강 가능성 열어두고 전면 재검토 지시
  • 특별점검단 조직 3일 만에 ‘정부합동’ 격상… 시공·품질·사업관리 전 분야 현미경 검증 착수
수도권 교통 혁명의 핵심 축이자 하루 수십만 명의 유동 인구가 이용하게 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허브에서 심각한 시공 오류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교통 혁명의 핵심 축이자 하루 수십만 명의 유동 인구가 이용하게 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허브에서 심각한 시공 오류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철근 누락 사태가 불거진 GTX 삼성역 구간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국가적 차원의 고강도 정밀 검증에 전격 착수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직접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구조물 안전 상태를 긴급 점검하고, 건설 과정 전반의 부실 원인을 뿌리 뽑기 위한 무관용 원칙의 후속 조치를 강력히 주문했다. 문제가 발생한 GTX 삼성역 관할 1km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특별시에 위탁해 시공 중인 핵심 국책 사업으로, 서울시가 발주를 맡아 영동대로 지하 복합 공간 조성과 연계해 대규모 토목 공사를 진행해 온 곳이다.

정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초기 대응 기구의 체급을 대폭 끌어올리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국토교통부는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한 직후인 지난 5월 18일 특별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초동 조사에 나선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인 5월 21일을 기해 이를 부처 합동 조직인 ‘정부합동점검단’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로써 단순한 기술 점검을 넘어 현 시점의 구조물 물리적 안전성은 물론 자재 반입 과정의 시공·품질 관리 체계, 감리단의 건설사업관리 수행 적정성 등 건설 행정 전반을 현미경 들여다보듯 집중 추적하는 전방위적 감사가 가능해졌다.

구조물 내력의 핵심인 철근이 누락된 지하 시공 현장을 직접 확인한 김 장관은 현장 소장 및 감리 단장으로부터 구체적인 누락 경위와 긴급 보강 공사 계획을 보고받은 뒤, 후속 대책의 투명한 공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국토부 수장으로서 수도권 전역을 잇는 광역 철도망의 심장부에서 이 같은 기초적인 시공 부실이 발생한 것은 유권자인 국민의 생명권 및 안전과 직결된 매우 엄중하고 위급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공 과정에서 설계 도면과 다르게 철근이 빠진 근본적인 원인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규명해야 하며, 향후 열차가 운행될 때 발생할 진동과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안전 마진을 완벽히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합동점검단은 기존 구조물에 대한 비파괴 검사와 콘크리트 강도 측정을 전면 실시하고, 도면 검토 단계부터 실제 타설까지의 작업 일지를 모두 확보해 사법적 책임을 가려낼 예정이다. 김 장관은 점검 결과에 따라 하자가 발견된 부위에 대해 단순히 땜질식 보강에 그치지 말고, 필요하다면 구조물 재시공이나 전면 교체를 포함해 실현 가능한 모든 기술적 보강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철저히 검증하라고 전격 지시했다. 이는 초기 설계 결함이나 시공사의 고의적 누락, 혹은 감리 부실 등 어떠한 원인으로 밝혀지든 타협 없이 강력한 행정처분과 처벌을 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번 GTX 삼성역 시공 오류 사태를 계기로 수도권 내에서 진행 중인 다른 광역철도 지하 터널 및 복합 환승센터 구조물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 확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의 특성상 작은 균열이나 부실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공사 기간 단축보다 완벽한 품질 확보가 우선이라는 기조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및 국가철도공단과의 상시 공조 체계를 가동해 점검단이 도출한 정밀 진단 결과와 구조 보강 최종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공개해 국책 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김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