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지지율 3주 만에 60%대 회복…민주당은 호남서 흔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60%대를 되찾았다. 영남 보수 지역에서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두 자릿수 급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1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0.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4월 5주차(59.5%)와 5월 1주차(59.7%) 두 차례 연속 50%대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60%대에 올라섰다. 부정 평가는 0.6%p 내린 35.1%, ‘잘 모름’은 4.4%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사상 첫 8,000선 돌파와 대통령의 신공항 방문 등 민생 행보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국민배당금 논란과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 우려가 동시에 불거지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보수 지역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대구·경북은 9.6%p 오른 53.7%, 부산·울산·경남은 3.2%p 오른 55.6%를 기록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2.4%p 내린 59.0%, 광주·전라는 1.4%p 내린 81.6%였다.
연령별로는 50대(76.8%, 3.6%p↑)와 20대(47.3%, 2.9%p↑)에서 올랐지만 30대만 5.9%p 하락한 49.2%로 역행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2.1%p 오른 87.7%, 중도층이 1.4%p 오른 63.2%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흔들렸다. 14~15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2.9%p 빠진 45.8%, 국민의힘은 2.6%p 오른 33.5%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이 57.2%로 14.3%p 급락한 것이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리얼미터는 국민배당금 발언이 이념 논란으로 확산된 데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의 광주·전라 지역 갈등이 겹치며 이탈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보수층 결집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3.2%, 진보당 1.8%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