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재테크2026-05-21 09:40

이달 1~20일 수출 64.8% 급증…5월 중순 기준 역대 최대 527억 달러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한 527억 달러로 5월 중순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202.1% 폭증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무역수지는 110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중동전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입 급증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희빈

이달 1~20일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60%대 고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200%를 넘는 폭발적 증가세로 전체 수출을 견인한 반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수입 급증은 부담 요인으로 부상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5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5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고치는 2022년 386억 달러였다.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많은 13.5일이었던 점을 감안해 산출한 일평균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증가율은 52.6%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1% 급증한 2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7%로, 1년 전보다 19.0%포인트 상승했다. 컴퓨터 주변기기(305.5%), 석유제품(46.3%), 철강제품(14.3%) 등 주요 품목 수출도 일제히 늘었다. 반면 2대 수출 품목인 승용차는 10.1%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국(96.5%), 미국(79.3%), 베트남(70.2%), 대만(110.4%), 유럽연합(21.7%) 등 주요 교역국 전반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상위 3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8%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6억 달러로 29.3% 늘었다. 원유(26.4%),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석유제품(58.6%) 등 주요 품목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23.9% 급증했다. 원유 수입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40억 달러대를 유지해왔으나 이달 들어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전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고환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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